제18대 원주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이해규(66) 송암시스콤 대표가 선출됐다. 이 신임 회장은 지역 인사들과 힘을 합쳐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정면 출신으로 원주고와 서울시립대를 졸업했으며, 송암시스콤 대표로 재직하고 있다. 

  회장으로 선출된 소감은?

객지에 나가 기업가로 열심히 활동하면서도 항상 고향 원주를 그리워했습니다. 제가 운영하고 있는 송암시스콤도 기획과 영업은 서울에서 하더라도 제조나 생산은 문막 동화공장에서 해야겠다는 생각에 원주로 내려왔는데 그런 부분을 회원들이 좋게 봐준 것 같습니다.

또한 순수 원주사람이지만 외지에서 기업가로 걸어왔던 길, 각종 사회단체 경험, 중앙 인맥 등을 통해 원주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도 저를 회장으로 추대한 이유라고 생각돼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어떻게 이끌 계획인지?

기업가로서 뿐 아니라 사회단체 경험이 많아요. 재경원주시민회장, 서울시립총동창회장 등 여러 단체장을 하면서 의견을 조율하고 규합하는 역할을 해 왔습니다. 연륜과 경험을 활용해 편안한 리더십을 발휘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또 그렇게 조직을 이끌 생각이고요.

중점을 두고 추진할 사항은?

우선 기업 외적인 측면과 기업적인 측면이 있을 것 같습니다. 기업 외적인 측면은 원주를 벗어나 서울에서 경제활동을 해왔기 때문에 조직 운영이나 프로젝트 수행 등 다방면에서 또 다른 안목과 시야, 발상의 전환 등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겁니다. 기업적인 측면은 원주는 소비생활 중심의 경제였는데 지금은 생산중심의 경제로 이동하고 있다고 판단합니다.

그 만큼 원주 경제의 규모가 커지고 있다는 말이지요. 원주 경제가 커지고 기업들이 활동하는데 있어서 경영자적인 관점에서 신명을 바쳐 원주에 도움을 줄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원주에서 제조활동을 하지만 수출을 통해서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이는 기업들이 원주로 들어오게 되면 원주 전체의 상공업 규모가 커진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기업들이 원주로 이전할 수 있도록 원주시장, 국회의원들과 힘을 합쳐 지역경제의 규모를 키우는데 나름대로의 길라잡이 역할을 수행할 생각입니다.

지역 상공인들에게 한 말씀
우리 상공인 스스로 권리를 찾고 이윤을 찾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단체로 성장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업하기 좋은 양질의 노동력, 선택 가능한 기술, 손쉽게 이웃에서 구할 수 있는 협력·하청·외주업체를 갖추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 커져야 한다고 봅니다. 역량과 영향력을 키워야 겠지요. 그래서 모든 원주사람들이 원주가 임시로 거쳐가는 곳이 아닌 평생을 함께 하는 원주가 될 수 있도록 경제적 파이를 키우는데 노력을 다할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