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민주통합, 갑경선  을후보 확정
공천탈락자 이탈 출마시 선거구도 달라질 듯
갑선거구, 민주통합당·통합진보당 경선 실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공천 결과가 발표되면서 원주 갑·을 선거구 본선 후보들도 속속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현재 상황으로는 이번주 안에는 최종 본선 주자가 확정될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지난 5일 이강후 전 대한석탄공사 사장을 원주 을 선거구에 공천하고 원주 갑 선거구는 김기선 전 도 정무부지사와 최동규 전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을 후보로 압축해 경선을 치른다고 밝혔다.

민주통합당도 전략지역으로 분류한 원주 을 선거구에 송기헌 변호사를 공천한 데 이어 지난 7일 김진희 전 도의원과 박우순 현 국회의원, 심기준 전 최문순 강원도지사 정무특보를 원주 갑 선거구 경선후보로 결정했다. 하지만 지난 10일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야권연대에 합의하면서 원주 갑 선거구를 경선하기로 결정해 민주통합당 경선 승자와 통합진보당 김수정 후보간 최종 경선을 거쳐 후보를 확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갑선거구 후보는 주말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경선 결과를 보고 후보를 확정하게 되며 국민경선을 치르는 민주통합당은 10, 11일 진행한 모바일 투표와 12일 실시하는 현장 투표 결과를 합산해 후보를 확정한다.

원주 을 선거구는 새누리당 이강후 전 대한석탄공사 사장, 민주통합당 송기헌 변호사, 무소속 이재현 전 한라대 교수 등 3파전으로 압축됐다. 하지만 공천에서 탈락한 후보가 무소속이나 제3당으로 당적을 옮겨 출마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지난 6일 새누리당을 탈당한 김대천 국민생각 도당 창당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원주 을을 포함한 도내 5개 선거구에서 국민생각과 함께 하려는 사람이 있다"고 밝혀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한편 관심을 끌었던 야권연대는 지난 주말 갑선거구는 경선지역으로 합의한데 반해 을 선거구는 통합진보당 후보를 공천하지 않기로 결정해 을 선거구에 출마했던 통합진보당 배연길 후보는 출마할 수 없게 됐다. 지난 10일 배연길 후보 선거관계자는 "중앙당에서 결정한 사항이지만 따를 수밖에 없다"고 말해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도의원 보궐선거 본선주자도 어느정도 윤곽이 드러난 상태. 새누리당이 김기홍 동아서관 남부점 대표를 일찍감치 공천한데 이어 민주통합당은 예비후보 4명 중 한준수 전 시의원과 이병헌 원주시 청년위원장을 경선후보로 압축했다. 민주통합당은 당원 50%와 지역구 주민 50% 비율로 지난 주말 여론조사를 실시했으며 11, 12일께 공천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여기에 체신노조 조직국장 출신인 허진욱(55·무소속) 피플소리 원주지부 상임대표가 예비후보로 등록해 민주통합당이 경선을 통해 공천자를 확정할 경우, 3파전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꾸준히 출마설이 돌았던 최석 통합진보당 청년위원장은 불출마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호기자 mh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