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와 가족에게 건강을 선물하세요. 신종플루때문에 예방접종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소아 예방접종처럼 당연히 맞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드물고, 그 필요성 또한 크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나 한번쯤 다시 생각하고 질병을 예방하면 정신적·육체적·경제적인 손실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우리가 의무처럼 가입하는 의료실비보험보다도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3가지 예방접종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B형 간염 백신은 소아예방 접종에 포함돼 누구나 맞는 것처럼 되어 있으나 막상 우리의 부모님들의 B형 간염 항체 결과를 보면 의외로 항체가 없는 분들이 많습니다. 수술과 입원시 B형 간염 보균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실제로 많은 검사를 하고 있으나 대부분 비용에 대한 부담이나 막연한 거부감, 그리고 필요성을 못 느끼는 등의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접종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최근 의료현장에서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A형 간염 백신은 유병률에 관한 전국적인 연구가 진행 중에 있으며, 이전과 달리 위생수준 향상으로 소아기에 A형 간염에 걸리지 않아 많은 수의 성인에서 그 항체를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이로 말미암아 소아기에는 문제가 되지 않는 A형 간염이 청소년기 또는 성인에서 발병해 많은 성인들이 입원이나 사망에 이르고 있습니다. 끝으로 자궁경부암 백신인 HPV 백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자궁경부암은 여성암 발생빈도 6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정기적인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는 여성의 수가 우리나라 전 여성의 평균 50~60%를 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무엇보다도 자궁경부암은 그 발생 원인이 인유두종 바이러스로 불리는 바이러스 감염으로부터 전암병변인 자궁경부 상피내 이형증이 발생해 자궁경부암으로 이행하게 되는 것으로 최근 자궁경부암의 원인인 HPV의 예방 백신이 개발돼 높은 효과가 입증 됐습니다.

11~26세의 여성들도 이전에 백신 접종을 받은 적이 없다면 적극적인 HPV 백신 접종이 필요하며 그 이상의 나이에서도 접종을 권장합니다. 미래의 질병을 예방하는 일에 적극적인 투자를 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