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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게실 증상, 복통·설사·배변·습관의 변화 등
2012년 02월 13일 (월) 송창수 성지병원 외과 전문의 wonjutoday@hanmail.net

   
 
대장게실은 대장 관강의 일부가 벽외측을 향하여 주머니 모양으로 돌출되어 생긴 작은 구멍입니다. 서양에서는 60세 이상 노인 3명 중에 1명 꼴로 있으며, 우리나라도 빈도가 늘어나 약 5-8%의 유병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장게실은 서구에서는 좌측 대장에, 동양에서는 우측대장에 호발하며, 게실에 염증이 생기면 게실염이라고 합니다. 게실은 선천적으로 대장벽이 약해서 생기기도 하고, 나이가 많아짐에 따라 대장의 동백경화가 진행되어 탄력섬유가 약해지면서 혈관과 장관의 근층 사이에 틈이 생겨 발생하기도 합니다.

또한 변비일 경우에는 배변 시 힘을 많이 쓰기 때문에 장내의 압력이 높아져서 틈으로 장점막이 탈출하여 게실이 생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고기 등의 섬유 성분이 적은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일수록 변비와 대장게실의 발생율이 높아집니다.

주 증상은 복통, 설사, 배변 습관의 변화 등이며 때때로 심한 직장 출혈이 있을 수 있지만 소수에서만 위의 증상이 나타나며 과민성 대장증후군과 구별이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합병증으로 게실염이나 게실주위염이 생기면 복통 및 압통, 대량의 장출혈 등의 증상이 뚜렷해집니다. 염증이 심해져서 천공이 되면 농양이나 복막염, 대장루 등의 합병증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발생과 악화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섬유소가 풍부한 음식을 많이 먹으면 대장내압이 감소하며 합병증도 줄어들게 됩니다. 가끔 복통의 완화를 위해 약물을 투여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대장게실염이 생긴 경우는 더욱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므로 금식하고 수액을 공급하면서 적절한 항생제를 사용합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로 대장의 일부를 적출합니다.

게실의 발생을 예방하려면 변비가 생기지 않도록 식생활에 유의하여야 합니다. 또 현미, 쌀눈, 납작보리나 밀기울이 든 빵 등, 섬유성분이 많이 함유된 곡물을 일상식으로 하고 과일, 야채를 섭취하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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