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적 관광은 단순한 자원의존적 관광개발, 변화에 대한 수동적 대응, 맹목적 모방과 도입에서 벗어나는 것…상식을 깰 수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필요"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대부분의 과제는 사회적 발전과 가치관 변화에 의해 그 사회가 당면해 있는 기본적인 틀이 바뀌어가는 사회의 '패러다임 시프트(Paradigm Shift)'로부터 발생한다.

「앞으로 다가오는 우리 사회는 창조적 경제 또는 창조적 시대로 모든 분야에서의 창조성이 개인과 국가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할 것이다.」 많은 미래예측 보고서에서 우리 미래를 내다보고 있는 내용이다. 어째든 우리는 창조적 시대에 창조적 경제를 필수적인 현상으로 받아 들여야 할 것이다.

최근의 사회, 경제, 문화 전반에 있어 창조적 시대로의 변화 움직임은 관광 분야 역시 동반변화를 거세게 요구하고 있다. 이제 관광현상도 기존의 이론과 기존 개념적 틀로는 고도로 분화되는 다양성과 개성화로 표출되는 급격한 변화의 물결 속에서 관광현상을 설명하고, 예측하고, 반영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창조의 시대에 창조산업으로서 관광의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현재의 관광의 체계는 분명 한계가 있어 관광의 창조적인 패러다임 쉬프트는 필연적 현상이다.

창조는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것을 만들어 내거나 옛것을 활용하여 새롭게 최적의 성과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관광산업은 문화적 상상력과 창의성에 바탕을 두고 관광자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창조성 기반의 상품개발이 핵심이라는 점에서 대표적인 창조산업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즉, 창조적인 관광산업은 관광자에게는 빠르고 다양하게 변화하는 그들의 요구를 반영한 상품개발을 통한 질적 관광경험을 제공하는 것, 그리고 지역사회에는 관광산업 활성화를 통한 질적 생활을 보장할 수 있는 창조적 노력이 항상 필요한 산업인 것이다.

창조의 시대에 관광산업을 위한 창조적 노력은 무엇보다도 단순한 자원 의존적 관광개발, 변화에 대한 수동적 대응, 맹목적 모방과 도입 등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창조적 관광의 출발은 상식을 깰 수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는 것이며, 상황변화에 따라 새로운 시장에 중심이 되고자 하는 끊임없는 노력이다. 창조적 관광은 그저 경쟁자들을 추격하는 것이 아니라 선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홍콩의 자유와 개방 기반의 과감한 이미지 탈피 전략, 싱가포르의 없으면 만들겠다는 도전적인 의지, 두바이의 세계 최초·최대·최고의 인공적 자원개발 전략…굴뚝 없는 황금산업 관광, 21세기 성장 동력으로 관광 수도 또는 관광 허브를 꿈꾸는 국가들의 창조적 관광을 위한 노력이다.

또한 화천 산천어 축제, 인제 빙어 축제, 강릉 단오제, 태백산 눈 축제, 강릉 커피축제 등은 소비자의 세분화된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창조적 관광시대의 창조형 특화상품 개발로 바로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창조적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평창 동계올림픽 파급효과에 따른 배후 상업도시로서의 기대감에 원주는 지금 새로운 관광도시로의 변모를 위한 활기찬 몸짓을 시작하고 있다. 원주의 대표 음식 개발과 문화상품화, 간현관광지 새 단장, 화훼관광 특화단지 조성, 레저관광도시 구현 등의 관광 관련 사업들이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고 이외에도 원주 관광을 활성화 시키겠다는 구호도 곳곳에서 들리고 있다.

창조의 시대, 창조적 관광을 생각하고 있는 지금 다른 나라들 그리고 가까이 있는 강원도 다른 지역들의 창조적 노력들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는 것은 왜일까? 창조의 시대, 원주의 창조적 관광을 위한 전략적 접근은 선택적 요소가 아니라 필수적 요소일 것이다. 이미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창조적인 관광 패러다임 시프트 과정 속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요구되는 원주의 창조적 관광에 대한 인식수준과 대응수준의 점검 여부에 대한 염려가 앞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