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열린 제150회 원주시의회 임시회에서는 4명의 시의원이 5분발언을 통해 조형분수대 설치, 수질오염 총량관리제 대책, 아동복지시설 관리문제(별도기사), 원일로·평원로 지중화공사와 관련한 의견을 피력했다.
　

▲ 박춘자 시의원

"분수대 에너지절약 시책 역행"
박춘자 시의원은 "추진 중인 조형분수대 설치와 회전교차로 및 교차로 유도조명등 설치사업 등은 정책방향에 역행하는 사업"이라며 제고할 것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시내 32곳에 분수대가 설치될 경우 1년에 상하수도 및 전기요금만 1억여원이 소요될 뿐 아니라 매년 유지보수비를 추가 지출해야 한다"며 "에너지절약 시책에도 맞지않고 당초 기대와는 달리 도시미관을 오히려 격하시켰다는 평을 듣고 있는 조형분수대 설치사업은 제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좁은 도로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하고 그 주변에 색색으로 현란한 유도등 조명을 비춰 오히려 교통 혼란을 주고 있다"며 "시민에게는 에너지를 절약하라고 하면서 원주시가 에너지를 낭비하는 사업을 추진한다면 신뢰받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 박호빈 시의원

"수질오염 총량제 대책 시급"
박호빈 시의원은 "2013년부터 전격 시행될 '수질오염 총량관리제'에 대비한 별도의 기본계획과 대책 수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포 수중보가 완공돼 상류지역인 문막 수계부터 섬강 하류지역까지 수심증가 및 하천 유하시간이 증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로인해 "섬강 하류부터 수중보 상류 남한강까지 영양염류 유입에 따른 녹조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제한 박 의원은 "섬강에 유입되는 오염 저감시설의 확충은 물론, 기존 공공하수처리시설 및 마을 오수처리시설과 공공폐수 종말처리시설에 대한 수질 총량관리에 따른 전반적인 대책이 강구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 전병선 시의원

"지중화공사 시민불편 초래"
전병선 시의원은 "원주시가 원일로와 평원로에 지중화공사를 실시하면서 전력선을 제외한 변압기와 계폐기 등 지상 전력설비 157개를 차로와 인도에 설치해 각종 교통사고와 보행자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한전이 신개념 배전선로 지중화공법인 '세미(Semi) 지중화 공법'을 개발해 확대 적용을 앞두고 있다"며 "전선은 그대로 지중 매설하는 대신 변압기, 개폐기는 전주를 세워 그 위에 설치하는 방식으로, 보행자 편의를 극대화하면서 시공비를 대폭 줄일 수 있다"고 소개했다. 또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임에도 원주시는 이런 공법을 검토조차 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