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추워야 제맛이다. 특히 아이들은 춥다고 집에만 머물 순 없다. 한겨울에 가장 적합한 겨울놀이는 역시 썰매다. 추울 수록 얼음이 단단히 얼기 때문에 오히려 맹추위가 반갑다.

주말을 이용해 가족과 함께 따뚜공연장 스케이트장이나 앉은뱅이 썰매장을 찾아 얼음을 지치며 겨울을 보내길 권한다. 앉은뱅이 썰매는 얼마든지 자체 제작이 가능하다. 조금만 품을 팔아 가족용 썰매나 아이디어가 반짝이는 썰매를 만들 수 있다.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물하게 될 것이다.

따뚜공연장 스케이트장

아쉽게도 원주관내에서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는 곳은 따뚜공연장이 유일하다. 지난달 9일 개장한 따뚜공연장 스케이트장은 2월 12일까지 매일 오전10시부터 오후8시, 주말과 공휴일에는 밤9시까지 운영된다.

1일(1회) 기준으로 시간제한 없이 청소년 5천원, 성인 6천원의 입장료를 내면 되고, 스케이트와 안전모 대여료는 입장료에 포함돼 있다.

안전을 위해 장갑을 꼭 착용해야만 입장할 수 있는데 부득이 장갑을 못 챙겼을 때는 현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스케이트장 한 켠 매점에서 컵라면, 포장어묵, 호빵, 소시지 등을 먹을 수 있다. 스케이트를 제대로 배우고싶은 사람은 강습을 받아도 좋다. 개인 강습비는 주 1회 10만원, 주 2회 20만원, 주 3회 26만원이고 단체강습비는 주 2회 10만원, 주 3회 14만원이다. ▷문의: 766-3313((주)알앤알트래이딩)
　
반곡관설동 썰매장(영서고 앞)

반곡관설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와 부녀회가 원주천 둔치 영서고 앞(대평교 위)에서 앉은뱅이 썰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총 면적 7천㎡인 앉은뱅이 썰매장에는 썰매 100개를 준비해 놓고 지역주민은 물론, 외지인들에게 무료로 대여한다.

반곡관설동 새마을회 회원들이 썰매장 옆에서 먹거리 장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발생한 수익금은 불우이웃과 독거노인 돕기 기금, 불우청소년 장학금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문의: 737-5525(반곡관설동주민센터)
　
태장2동 민속 썰매장

태장2동새마을지도자협의회와 새마을부녀회가 겨울방학을 맞아 원주천 북원교(학다리)와 강변교 사이에 길이 100m, 폭 30m 규모의 민속 썰매장을 개장했다.

오전9시부터 오후4시까지 운영하며, 주말에는 1시간 연장한다. 썰매 대여료는 2천원이며, 썰매 반납 시 쿠폰으로 돌려준다. 쿠폰으로 떡볶이, 어묵, 차 등 간식을 먹을 수있다. 또 언덕을 활용해 미니 눈썰매장을 만들었으며 2월 말까지 개장한다. 수익금은 이웃돕기에 쓸 예정이다.▷문의: 010-6388-5051(황명구 회장)

소초면 앉은뱅이 썰매장

소초면소재지종합정비사업추진위원회가 소초초교 앞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앉은뱅이 썰매장을 만들어 개장했다.

오전10시부터 오후4시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면소재지종합정비사업 대상 마을인 평장1·2리와 수암2·4리 주민들이 한 달간 번갈아가면서 썰매장을 관리한다. 떡볶이 어묵 등을 먹을 수 있는 장터가 마련돼 있다. ▷문의: 010-6377-9268(신홍선 소초우체국장)

임춘희 기자
h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