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계절을 가리지 않고 회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원주에도 새로 문을 연 횟집이 늘고 있다. 그 가운데 올해로 운영 7년째에 접어들며 소문난 횟집으로 자리매김한 부산횟집(대표: 배호석)은 여전히 많은 손님을 끌며 인정받는 곳이다.

2년 전 우산동에서 무실동으로 이전하며 실내 디자인에 공을 들여 고급스럽고 편안한 분위기가 눈길을 끈다. 활어회를 주문하면 죽과 샐러드, 껍질무침, 위소라, 생선까스 등 10가지 곁들이 음식이 제공된다.

회가 나올 때는 개불, 멍게, 소라 등 5가지 싱싱한 해물이 함께 나오는데 모두 싱싱함과 맛이 일품이다. 이후 꽁치구이, 튀김, 우동, 초밥 등 맛이 진하고 식사가 될 만한 음식으로 든든하게 마무리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회 맛에 칭찬을 아끼지 않는 손님들이 많다. 대부분 산지직송 된 직후 가장 좋은 맛을 낸다고 생각하지만 부산횟집은 유통된 고기를 곧바로 잡지 않는다. 배호석(40) 대표는 "산지에서 출하 전 고기를 굶겨 유통시키면 그 과정에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고기들이 힘을 잃게 된다"며 "도착한 후 수조에서 머물며 안정을 되찾고 힘을 회복한 뒤 잡는 게 가장 좋은 맛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6년 부산횟집을 인수해 6년 간 꾸려온 배 대표는 일식요리 17년 경력의 베테랑 요리사다. 손님을 만족시킬 만한 맛과 서비스, 디자인까지 지켜가며 활기찬 경영을 이어온 부산횟집의 한결같은 모습은 열정이 넘치는 배 대표의 노력에서 비롯됐다. 배 대표는 "항상 재투자 해야한다는 원칙으로 맛, 서비스, 디자인 등 신경을 써 손님에게 만족을 드리기 위해 노력한다"라고 말했다.

회정식, 알탕, 물회 등 다양한 식사메뉴는 오후 4시까지 제공되고, 아이들을 위해 특별히 어린이 메뉴를 만들어 가족 단위 손님들 반응도 좋다.

메뉴는 싱싱활어회-모듬회(9만원/8만원/7만원), 도미·농어(11만원/9만원), 광어(9만원/8만원), 우럭(10만원/9만원), 광어+우럭(9만5천원/8만5천원), 도다리·감성돔(15만원), 놀래미(12만원). 추가메뉴- 전복회(4만원), 새우튀김(3만원), 안주물회(2만원), 회 추가(3만5천원) 등. 식사메뉴-회정식(특 2만8천원/1만6천원), 생선초밥(1만1천원), 물회(9천원), 회덮밥(8천원), 대구탕(지리/8천원), 알탕·내장탕(7천원), 알밥(6천원), 매운탕(3천원). 어린이메뉴-피쉬커틀렛(8천원), 치즈롤(7천원), 새우초밥(1만원) 등.

무실동 시청 아래 빕스 뒤편에 위치해 있으며, 오전11시4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손님을 받는다. 가게 옆 주차장은 80여대 주차가 가능하고, 좌석은 160여 석이다. 명절을 제외하고 연중무휴로 운영하며, 모임을 갖기 좋은 방이 마련돼 있어 전화로 예약 후 이용하면 편리하다.

▷문의: 746-4500(부산횟집)
한미희 기자 mhhan@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