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총선 출마를 놓고 고심하던 황보경 시의장이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황 의장은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출마를 놓고 고심했지만 개인의 정치적 야망과 욕심을 채우고 금배지를 달고자 한다는 비난에 책임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당초 지역주민들과 약속한 대로 시민과 지역을 위해 뽑아준 4년의 임기를 채우는데 충실하려 한다"고 밝혔다.

"지인들과 지역주민들로부터 권유를 받고 한동안 (출마에 대한)마음을 먹었던 것 또한 사실"이라고 언급한 황 의장은 의원직을 사퇴하고 출마할 경우 "지방의회 자체를 부정하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물론, 시민들에게 보궐선거비용을 부담시켜 막대한 혈세낭비를 초래하게 된다는 점에서 많은 고민을 했다"고 불출마를 결심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황 의장은 또 "공인으로서 신중했어야 하지 않았나 부끄러운 마음"이라며 "시민 여러분께 떳떳치 못한 행동으로 본의 아니게 누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