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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만 참숯 민물장어
속살까지 양념해 매콤달콤
2012년 01월 09일 (월) 한미희 기자 mhhan@wonjutoday.co.kr
   
 

   
 
'여자만'을 모르는 사람들은 여자만 참숯 민물장어(대표: 김남숙)라는 상호를 보고 '여자들만 가는 장어집인가' 하고 의문을 갖기도 한다. 여자만은 전라남도 여수시 화정면 여자도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만을 일컫는 지명으로 장어 서식지로 유명했던 곳이다.

스태미너 음식으로 유명하고 피부노화 방지, 항암효과, 원기회복, 시력증진 등 건강에 좋은 보양식으로 탁월한 효능을 가진 장어요리는 이제 계절을 가리지 않고 남녀 모두가 즐겨 찾는 메뉴다.

이곳은 양념장어가 특히 인기가 높다. 김남숙(55) 대표는 오미자 엑기스를 넣어 소스를 개발했는데 초벌돼 나온 색깔만 봐도 절로 군침이 돈다. 양념을 겉에만 바르는 것이 아니라 초벌과정에서 속까지 잘 배이게 조리해 더욱 맛이 좋다. 통통한 장어 살에 매콤하면서 달짝지근한 양념 맛이 잘 어울려 먹을 수록 손이 가게 만든다.

장어는 소금구이가 제 맛이라고 고집하던 사람들도 이곳에서 양념구이 맛을 보고 생각을 바꾸기도 한다. 참숯구이 방식은 테이블에서만 아니라 안에서 초벌구이 할 때도 동일한 방식으로 장어를 익히는데 가스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그래서 인지 고소하고 담백한 느낌이 강하다. 소금구이를 맛보면 기름이 쏙 빠지고 노릇하게 구워져 느끼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장어는 신선도가 중요한 만큼 하루에서 이틀 간격으로 장어를 주문해 직접 손질한다. 장어도 국내산을 따지는 것에 민감해 '전라도 양식장에서 인증하는 국내산 민물장어 집'이라는 인증서를 양식장으로부터 받았다. 사실 장어는 조금만 신선도가 떨어져도 흙내가 나기 때문에 깔끔한 장어 맛이 신선도를 증명하는 셈이다.

점심메뉴로는 장어정식과 장어탕이 있다. 장어정식에는 장어 1마리와 된장찌개, 10여 가지 반찬이 나온다. 된장찌개에 들어가는 된장과 장어탕을 끓이는 고추장 모두 담근 장을 써서 국물 맛이 진하다.

김 대표가 직접 가게를 운영한지는 5년 됐지만 이전 경력을 더하면 장어요리 10년 경력의 전문가다. 그동안 느끼하지 않도록 장어 맛을 살리기 위해 고민하고 연구해왔던 것이 맛으로 드러나 많은 단골손님을 갖게 됐다. 김 대표는 "처음이나 지금이나 같은 자세와 마음으로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며 "꼭 다시 찾아주시고 주위 사람들에게 소개해주시는 손님들을 많이 계셔서 항상 고맙고 힘이 된다"고 말했다.

메뉴는 장어양념한마리(3만1천원), 장어소금한마리(3만원), 장어1kg(3마리/8만5천원), 점심메는 정식(2만5천원), 장어탕(6천원). 위치는 명륜2동 동보노빌리티아파트 건너편 동네로 들어가 우측 첫 번째 골목에 있다. 추석과 설 명절을 제외하고 연중무휴이며, 오전11시부터 밤10시30분까지 영업한다. 좌석은 50여석이 마련돼 있다. ▷문의: 762-3441(여자만참숯민물장어)

한미희 기자 mhhan@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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