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자원은 부족한 반면, 훌륭한 인재가 많아 이를 활용해 먹고 살아갈 길은 경제영역을 넓혀 나가는 방법이다. 따라서 세계 각국과 FTA 체결을 확대해 가고 있다. 전문가의 의견을 빌리면 공산품 등에선 이익이지만 농·축산업에서는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한다.

그럼에도 원주투데이 작년 12월 26일자에서 원주시의회 예결위원장이 밝힌 바에 의하면 한미FTA 대비 예산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농업 분야에 새로운 시책, 새로운 작목 개발로 소득을 증대시키는 일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주어진 여건 속에서 농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에게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

논농사는 2010년도에 농업 경비 중에서 농기계가 차지하는 비중이 21.1%나 된다고 한다. 이 또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그런데도 원주시는 농기계 220여대를 구입해 운영하는 농기계임대사업을 농업기술센터 내에서만 운영하고 있다. 그것도 창고에 빼곡히 농기계가 들어차 있어 센터 밖에 천막으로 덮어놓고 관리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고자 인근 농지를 추가로 매입해 증축하려 하고 있다.

여기에서 다른 시·군의 임대 사업 현황을 살펴보면 춘천시는 12개 읍면동에 창고를 건립 농기계를 분산 배치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철원군 3개소, 화천군 2개소(2012년 3개소로 늘릴 예정), 홍천군 2개소, 횡성군 2개소(둔내면 2012년 설립 예정으로 예산 확보)에 각각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더구나 춘천시는 한강수계기금을 확보해 창고 신축과 농기계를 구입해 운영하고 있다.

그 동안 수차례 농업 단체장들과 함께 시에 방문해 읍면에 임대농기계 분소를 설치할 것을 협의해 봤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거부했다. 그래서 작년 11월 28일 본 의원이 원주시장을 상대로 '농기계 임대 사업 수요자(농업인) 입장을 고려 운영해야 합니다'라는 내용으로 서면 질문한 결과 작년 12월 15일 본 의원에게 접수된 내용에 의하면 다행히도 원창묵 시장님이 올바른 판단을 내려 2012년도에 문막지역에 농기계 임대사업 건물 건축을 결정했다고 한다. 앞으로 소초면, 신림면 등 면단위에 확대 설치해 농가의 농업경영비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이번 조치에 대해농촌지역 주민들 모두가 환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