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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공동체의 지속 가능한 발전
2012년 01월 02일 (월) 원주투데이 wonjutoday@hanmail.net

2012년 새해가 밝았다. 원주는 최근 10여년 동안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며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고 있다. 교통망이 확충되고, 택지개발 사업으로 지형이 달라지고, 새로운 건물이 들어서는 등 외형적인 변화들을 보면 원주가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올해도 원주는 많은 변화들이 기다리고 있다. 우선 혁신도시에 입주할 공공기관들이 앞다투어 청사 신축공사를 진행하면서 반곡관설동 일대는 그야말로 신도시로 변모할 것이다. 부지 조성공사로 허허벌판이 되어버린 반곡관설동에 고층빌딩들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면서 혁신도시 입주를 실감하게될 것으로 보인다. 그외에도 기업도시가 들어서는 지정면, 대규모 공단조성이 예정되어 있는 부론면, 건물 신축공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봉화산2지구 등 원주 곳곳이 하루가 다르게 달라질 것이다.

아파트 건축도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몇 개 아파트가 연초에 분양에 들어갈 예정인데다 사업승인을 받아 놓고 착공하지 않던 아파트들도 착공을 저울질 하고 있어 부동산 시장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그뿐아니라 제2영동고속도로, 중앙선 복선전철 공사도 가시권 안에 들어오면서 원주에 대한 관심은 어느 때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인구유입도 빨라질 것이다.

수도권전철 원주연장 등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되면서 수도권 도시에 편입되는 것은 시간 문제가 되어버렸다. 이러한 여러가지 변화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기대감을 심어주고 있다. 교통이 좋아지고, 기업체가 많아지고, 인구가 늘면 살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년 동안 원주에서 일어난 일들을 되짚어보면 지금과 같은 도시발전이 모든 사람들에게 보다 나은 삶을 가져다 주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

지난해 말 단계동에 문을 연 롯데마트가 좋은 사례이다. 대형마트가 들어서면 주변 상가는 물론 원주 곳곳에 있는 중소형 점포들은 매출이 감소하게 된다. 롯데마트가 하루 1억원의 매출을 올리면 하루 100만원을 벌던 중소형점포 100개가 문을 닫아야 한다. 이중에는 원주에서 태어나 평생을 성실하게 살아온 사람들도 있다. 이들이 도시발전으로 인해 생활을 위협받게 된 것이다. 도시발전이 가져다 준 아이러니한 결과이다. 이같은 사례들은 얼마든지 있다.

따라서 급격한 도시발전이 예상되는 현시점에서, 원주시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는 도시발전이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소득증대에도 기여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일이다. 지역발전이 지역 공동체 구성원의 발전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면 모두에게 불행한 일이다. 세계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지속가능 발전도 환경을 해치지 않는 발전 못지않게 공동체 구성원, 즉 사람의 지속가능과 지역문화와 정체성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담보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발전의 목적을 상실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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