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통 하얀 세상을 구경할 수 있는 눈꽃 축제가 평창 대관령과 태백산에서 펼쳐진다.

강원도가 누리고 있는 자연의 특혜 중 하나인 '눈꽃'을 이곳에 가면 맘껏 볼 수 있다. 방학을 맞은 자녀들과 함께 겨울 축제장에서 앉은뱅이 썰매, 팽이치기와 같은 추억의 겨울 놀이를 즐겨보자.

대관령 눈꽃축제(13~21일)

동계올림픽이 열릴 평창군 횡계리 일대에서 오는 13일부터 21일까지 '대관령 눈꽃축제'가 열린다. 평창군과 대관령눈꽃축제위원회에서는 '평창의 꿈 2018 동계올림픽 유치기념, 평창의 힘찬 비상'이라는 주제로 풍성한 즐길 거리를 준비했다.

불꽃놀이 개막식과 함께 대관령눈꽃가요제, 국제알몸마라톤대회, 다문화가정 노래자랑이 펼쳐지고 대관령눈꽃등반대회, 설원미술제, 설원문학제가 부대행사로 열린다.

제1행사장에서는 초청 작가가 직접 눈 조각을 시연하고, 탄생한 눈 조각을 전시해 놓는다. 또 에스키모 이글루 캠핑장을 운영하고 민속놀이 한마당을 연다.

제2행사장에서는 눈썰매 체험, 이글루촌 쉼터, 스노우봅슬레이 체험, 스노우스키점프대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다.

제3행사장에서는 얼음썰매와 팽이체험, 눈꽃 소원 만들기를 할 수 있고, 제4행사장에서는 스노우 래프팅, 스노우 오토바이, 눈꽃열차를 타며 눈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축제장 인근에는 알펜시아 리조트와 용평 리조트, 휘닉스파크가 있어 겨울 레저를 즐기기에 그만이다. 또 대관령양떼목장, 월정사, 상원사, 효석문화마을, 허브나라도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어 두루 돌아다닐 곳이 많다.

청정지역 강원도 평창이 자랑하는 먹을거리도 풍부하다. 평창강물에서 자란 송어회와 산채나물 정식, 대관령 한우가 있고, 대관령 황태와 민물 매운탕도 유명하다. ▷문의: 336-6112, 335-7711(대관령눈꽃축제위원회)

태백산 눈꽃축제(27~2월 5일)

오는 27일 막을 열어 2월5일까지 열흘간 태백산도립공원, 황지연못, 태백시내일원에서 펼쳐진다. 태백산해맞이축제를 폐지한 태백시는 '태백산눈축제'를 대표 관광축제로 자리매김 시키기 위해 매진할 계획이다. 1월 1일이 아니더라도 눈꽃축제 기간 동안 1천567m 백두대간 중심 태백산정상에서 아침 7시30분경 일출을 분수 있다.

27일 오투리조트 야외광장에서 개막식이 열리고 대규모 눈싸움대회, 인기가수 축하공연, 태백산전국눈꽃등반대회, 이글루까페, 눈 미끄럼 및 얼음미끄럼 타기, 스노우래프팅 , 스노우캔들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또 대규모 눈싸움대회를 열어 참가자들이 눈밭에서 뒹굴 수 있으며, '태백산 설경과 눈꽃'을 주제로 사진공모전을 한다. 눈축제 기간 눈조각 풍경 등을 축제와 관련된 사진에 담아 응모하면 된다. 개인당 3점이내 출품 가능하며 별도의 출품료는 없다. 응모한 작품은 2월 20일까지 심사를 마치고 우수작 22편을 뽑아 시상할 예정이다. 우수작에 대해서는 태백사랑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며, 대상 1명은 100만원, 금상 1명에는 50만원, 은상 2명에는 각 30만원 상금이 주어진다.

한편 태백산눈축제는 지난 2010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가 매년 국내 800여개 축제 중 우수 축제만 엄선해 선정하는 '문화관광축제'에 3년 연속 선정돼 국·도비 5천만원을 지원받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문의: 550-2085(태백산눈꽃축제위원회)

임춘희 기자
h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