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록(53) 원주시 청사관리담당이 행정안전부와 서울신문이 공동주관한 '제2회 지방행정의 달인'으로 선정됐다.

행안부는 이 담당을 비롯해 탁월한 업무 숙련도와 아이디어로 조직 및 지역사회에 획기적으로 기여한 전국의 공무원 22명을 각 분야별 '지방행정의 달인'으로 선정, 발표했다. 

행정분야 달인에 선정된 이 담당은 공공기관인 국민체육센터에 전국 최초로 지열을 도입해 연간 2억 5천만원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올렸으며 스팀을 이용한 냉난방기술에 기반을 둔 연소설비시스템을 구축해 연간 2억원 이상의 에너지 사용 비용을 절감했다. 또 생활폐기형 고형연료 제품이 전국의 냉난방연료로 활용·보급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담당은 "큰 상을 받게 돼 너무나 기쁘지만 앞으로 더 많은 일을 하라고 주시는 상이라는 생각에 어깨가 무겁다"면서 "그동안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터득한 지식을 적극 활용, 에너지 절감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1980년 공직에 입문한 뒤 30여년간 2개의 특허와 10개의 자격증을 취득했을 만큼 연구하는 공무원으로 알려져 있다. 에너지절약 청사운영으로 2008년 청와대 그린에너지 발전 전략보고회에서 성공사례를 발표했으며 지난해 1/4분기 원주시 '베스트 공무원', 제35회 청백봉사상 후보로 선정되기도 했다. 가족은 부인 남은순(51) 씨와 2녀.

한편 이 담당은 오는 3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제2회 달인 시상식 및 사례 발표대회'에서 수상한다. 22명의 달인 중 최우수 달인 1명에게는 대통령 표창이, 우수 달인 2명에게는 국무총리 표창, 18명에게는 장관 표창이 수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