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원주시 아파트 시장은 최근 몇 년 사이에 가장 활황이었다. 최근 5~6년간 중소형 규모 아파트 물량 부족이 무실동, 단구동, 단계동 등에 있는 중소형 아파트 매매가를 상승시켰기 때문이다.

외부 요인도 있었다. 수도권 전철 원주연장 확정, 제2영동고속도로 착공 등 개발호재가 잇따르면서 춘천을 비롯한 외지 투자자들이 대거 물량매수에 나섰고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는 8월 한 달간 원주 전역의 아파트 가격을 최대 2천만원 이상 상승시켰다. 미분양 아파트도 급속도로 팔렸다. 지난 1월 미분양 아파트는 1천784세대였으나 7월에는 982세대로 줄었고, 10월말 현재 699세대로 또다시 감소했다. 이마저도 중소형 규모은 구하기 어렵다. 하지만 내년에는 중소형 물량이 어느 정도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LH공사는 지난달부터 혁신도시 내 B-3블록에 1천100여세대 규모의 중소형 아파트를 짓기 시작했으며 내년 중순 분양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한 (주)세영종합건설은 무실2지구 내에 482세대를 짓기 시작했으며 이달 초 분양에 들어갔다. LH공사와 (주)세영종합건설 외에도 10여개 업체가 내년 아파트 착공을 저울질 하는 것으로 알려져 내년 아파트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최다니엘 기자

실거래가란

정부가 2006년 부동산 투기와 탈세를 방지하기 위해 부동산 거래시 실제 거래된 금액을 신고하도록 하면서 거래당사자간 실제 거래된 금액을 실거래가라고 한다. 때문에 중개업소나 개인간에 부르는 소위 호가보다는 부동산 시장의 변화를 판단하는데 유용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