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혁신도시와 기업도시를 동시에 유치하며 많은 기대와 함께 부러움을 사 왔습니다.

이 두 신도시가 완공되면 7만5천여명의 순수 인구증가는 물론 원주의 부가가치 효과는 매우 높아질 것이고 우리 원주는 13개의 정부 산하기관과 기존의 국토관리청, 산림청, 환경청 등 정부기관, 그리고 첨단의료기기 산업을 중심으로 한 상공업 중심의 50만 중부내륙의 거점 도시로 급부상 할 것입니다.

또한 동계 올림픽 배후도시로서 중앙선 복선의 준공과 제2 영동고속도로, 그리고 용문-원주간과 여주-원주간의 수도권 전철 연장운행, 인천공항에서 평창까지 연결되는 고속전철 등이 개설되면 원주는 서울에서 30분대의 살기좋은 수도권 도시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동안 원주 혁신도시로 이전해 오기로 한 몇 몇 공공 기관들이 축소 이전 하려는 움직임으로 우리를 불안하게 해 왔습니다.

대표적으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본연의 업무인 감정과 과학수사 분야는 서울에 남기고 교육과 연구 분야만 원주로 오겠다는 축소이전 계획이 언론과 국회의원에 의해 밝혀졌고, 한국광해관리공단 또한 이전 후 주요업무의 복귀를 방지하기 위하여 본사건물을 매각토록 한 정부 방침을 어기고 본사를 매각하지 않겠다는 내용으로 국토 해양부에 변경승인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기타 다른 기관들도 축소 이전하려는 내부적인 움직임이 있다는 해당 기관 직원들의 제보 등을 접하고 우리는 원주의 110개 사회단체가 결합하여 범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청와대와 정부부처 각 기관에 강력한 항의는 물론 범시민 결의대회를 통하여 우리의 분노를 표출하였던 것입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은 우리의 목소리를 들은 정부의 강력한 지침이 있었고 각 기관들도 수용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이전 기관들이 착공식을 갖는 등 활발한 이전이 추진되고 있는 것에 대하여 환영과 함께 찬사를 보냅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원안대로 170명의 직원이 전원 이전하겠다고 발표하였으나 청사규모 축소 등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으므로 끝까지 성실한 이전을 추진해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지금까지 동참해서 완전한 혁신도시의 건설을 염원해 주시고 계시는 각 단체와 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혁신도시의 성공적인 조성과 함께 우리 원주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 모두가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원주를 희망의 도시로 만들어 나아가 주실 것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