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복권판매가 급증하다 못해 위험수위를 넘었다고 정부 당국이 호들갑이다. 서민들이라면 누구나 복권 한 장 구입해 지갑 깊숙이 집어넣고 대박을 꿈꾸며 행복감에 젖어 1주일을 지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복권이 잘 팔리는 것은 경기침체에 따른 불황을 반증하는 것으로 서민들의 가게는 어렵다고 말할 수 있다. 복권 판매량이 말해주듯이 요즈음 만나는 소상공인마다 얼굴에 그늘이 가득하다. 한 달 장사해서 월세 내기도 빠듯하다고 한탄이다.

어제 밤 나는 어떻게 하면 소상공인들의 얼굴에 생기가 돌게 할 수 있을까 하는 공상에 밤잠을 설쳤다. 최근 기부문화의 혁신을 주도하는 안철수씨의 기부와 같이 우리나라 지도층 인사의 아름다운 기부, 세계 최고 갑부인 워렌버핏의 통근 기부 등을 생각하며, 기부가 정답은 아니더라도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훌륭한 해법이 되지 않을까 상상하였다.

상가를 임대 놓으신 분들이 연말연시 단 한번만이라도 세입자들을 위해 보너스를 주는 기분으로 월세를 깎아주거나 기분 좋은 기부와 나눔을 실천하면 어떨까! 물론 상가를 가진분들도 각종 지출로 어려움은 있겠지만, 그래도 세입자보다는 가진 계층이 아닐는지, 각자의 여건에 따라 100%도 좋고, 50%나 10%도 좋다, 다양한 방법으로 세입자의 부담을 줄여주는 기분 좋은 나눔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다.

지혜로운 우리들의 선조들도 흉년이 들어 서민들의 삶이 고단하면 고통을 분담하는 마음으로 소작료를 깎아주는 아름다운 미덕을 발휘하였다. 어려울 때 서로 고통을 분담하고 나누면 결실기에는 함께 나눌 수 있는 튼실한 열매가 더 많을 것이다. 이미 기분 좋은 기부와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알려지지 않은 임대자가 계실지는 모르지만 어느 분이 기분 좋은 기부자 1호로 나서 주실지 아름다운 얼굴을 상상하며 기분 좋은 미소도 띠어본다. 우리 원주에서 시작된 시민 서로 돕기 「천사운동」이 전국적으로 번져나갔듯이, 생명평화사상의 진원지 원주에서 임대료를 내려주는 기분 좋은 기부 바람이 불어, 전국으로 번져나가길 소망한다.

기분 좋은 기부와 나눔은 세입자들에게 큰 기쁨으로 생활의 큰 용기가 될 것이다. 기분 좋은 기부는 임대하신 분에게는 큰 보람으로 생활의 큰 활력이 될 것이다. 이와 같이 기분 좋은 기부는 큰 희망으로 우리시의 상경기 회복의 밀알이 되리라. 민간의 기분 좋은 기부와 나눔 운동에 더해 원창묵 시장님께서는 점심시간(11:30∼14:00)대에 식당가 주변의 주정차를 허용하는 원주시의 소상공인 배려 정책들이 더해질 때 상경기 회복은 배가되며 가속도가 붙을 것이다.

소상공인의 얼굴에서 화기가 돌 때, 모두가 다함께 잘사는 행복한 사회가 되지 않겠는가. 오늘도 기분 좋은 기부와 나눔으로 상경기가 살아나 소상공인들의 얼굴에 잔잔한 미소가 머물 때 또 다른 기부와 나눔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공상과학 만화처럼 공상은 망상과는 달리 언젠가는 현실로 이루어지지 않던가.

소상공인들에게 올해는 어렵고 힘들었지만 다가오는 새해, 2012년도는 상경기가 회복되어 살림살이가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드리고 싶다. 희망이 우리들의 서민을 지키는 굳건한 버팀목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