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지난 1998년부터 새농어촌건설운동을 추진하면서 우수마을로 선정되면 5억원을 지원했다. 13년 동안 선정된 새농어촌건설운동 우수마을은 도내 1천676개 마을의 17%인 287개 마을로 이 마을에 지원된 사업비는 모두 1천435억원이다. 

새농어촌건설운동이 내년부터는 기업적 운영방식으로 바뀌어 성과를 지향하는 쪽으로 운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도는 지난 15일 새농어촌건설운동 운영방향을 기업적 운영방식을 통한 '마을기업형' 농어촌을 육성하는 사업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수마을에 사업비 5억원을 일괄지원하던 것을 내년부터는 3억원으로 균등지원하고 사업추진 2년차인 2014년부터는 실적을 평가해 1억~3억원 씩 차등 지원해 실적이 부진하면 지원에서 제외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각종 사업이 법인과 조합, 작목반 등의 형태로 분산 추진되던 것을 통합해 경영차원의 마을기업형으로 전환해 사업능력을 높이기로 했다. 이와함께 마을에서 자율적으로 채택한 발전모델은 물론 시설운영과 고객확보, 마케팅, 수익, 결산 등의 계획을 구체화 해 실효성을 높이기로 했다. 강원도가 새농어촌건설운동 방향을 전환한데는 그동안 농업과 농촌의 여건이 변화된데다, 타성에 젖거나 마을역량 격차가 심해지고 단기간에 그친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강원도는 우수마을과 대표마을을 선정해 시상하던 것을 우수마을로 단일화하고, 연간 20~30개 마을을 선정해 2020년까지 선정마을을 4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