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의료기기산업이 국내외 지역 대표 전략산업으로 안착해 의료기기산업의 허브로 발전하기를 바란다.

지난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최되는 국제의료기기 박람회(MEDICA 2011)에 참관하는 계기가 있었습니다. 세계의료기기 산업의 시장동향과 첨단 의료기기 기술의 트렌드를 한눈에 파악하기 위해 산·학·연·관 전문가와 함께 MDEICA 2011을 참관하였으며, 원주의료기기 산업의 정책수립 및 지원에 대한 안목을 넓히는 계기가 되었고, 강원권 24개 참가 의료기기업체를 방문하여 격려의 시간도 가졌습니다.

세계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라는 명성에 걸맞게 12만㎡에 17개 전시장에 다양한 컨텐츠로 구성된 대규모 전시회였으며, 국내기업은 140개사가 한국 공동관 및 개별관 형태로 참가하여 세계의료시장 동향 분석과 신제품 소개 등 다양한 마케팅활동을 전개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전시회가 열리는 독일 뒤셀도르프는 다양한 전시회 구성을 통하여 도시 전체가 연중 전시회 일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바이어와 관람객을 위하여 드넓은 주차장과 함께 입장티켓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편리성도 접목시킨 전시회를 특화산업으로 발전시킨 도시입니다.

국가별 의료기기 대표 브랜드 60개국, 4천여 업체가 참가한 본 전시회에 필립스, GE 등 세계 유수의 의료기기산업을 선도하는 기업들과 나란히 원주지역 의료기기업체가 수출 마케팅활동을 진행하는 모습을 보면서 지난 원주의료기기산업   10년이 주마등처럼 흐르고, 가슴 뿌듯한 감정을 느꼈습니다. 한편으로는 대한민국 공동관을 둘러싼 중국 등 수많은 의료기기업체를 보면서 걱정과 함께 우리나라 의료기기산업이 조속한 첨단 글로벌 선도제품 개발을 통한 세계시장 개척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원주 의료기기 산업은 1998년 원주의료기기 창업보육센터 개소 이후 최근 10년간 연평균 생산 39%, 수출 48%, 고용 31.9% 증가로 여러 측면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런 의료기기 산업의 발전은 그간 군사도시의 오랜 이미지를 벗고, 미래 지향적이며, 지역 전략산업으로 육성시키고자 하는 지역 주민들의 오랜 염원이 이루어 낸 성과입니다. 10여년이 지난 지금, 지역 전략산업으로 정착됐다고 단정하기는 어려우나 원주 첨단의료건강산업특구 지정, 원주의료기기클러스터 지정, 의료기기 전용공단 조성 등 의료기기 관련 인프라 구축과 기업지원 서비스 및 R&D 활성화를 보면서 지역 대표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제2영동고속도로, 수도권전철 연장 등 편리한 교통망 구축과 풍부한 의료산업 지원 인프라가 구축되어 One-Stop 기업지원 서비스가 가능한 의료산업 최적지, 의료기기 최대 집적지가 바로 원주입니다. 또한 2018 평창동계올릭픽 유치로 강원도 브랜드 가치가 급격히 상승되고 있는 요즘, 시대적 기류에 편승하여 원주의료기기산업이 첨단의료 글로벌제품 개발로 일류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됩니다.

원주의료기기산업이 국내외 의료기기 환경변화에 대비한 의료기기 국제시험인증센터 구축 등 지속적 인프라 확충으로 다시 한번 도약하여 지역 대표 전략산업으로 안착, 세계적 의료기기산업 허브로 발전되기를 소원해 봅니다. 아울러 치열한 국내외 의료기기시장에서 원주의료기기산업이 지역경제를 이끄는 선도산업으로 자리매김 될 수 있도록 벤처정신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한 원주의료기기 107여개 업체, 대학교, 지원기관 등 관계자분들에게 고마움과 찬사를 보내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