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관내 중소기업 대표들이 한국수출입은행 장정수 부행장에게 한국수출입은행 원주지점 설치를 요구한데 이어 지난 21일 원주상공회의소(회장: 박대암)가 한국수출입은행 김용환 은행장에게 지점 설치에 대한 필요성을 건의문 형식으로 전달했다.

원주상공회의소는 건의문을 통해 원주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혁신도시와 기업도시가 함께 추진되고 있고, 교통망 확충으로 인구 50만을 내다보는 중부내륙 성장거점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며 한국수출입은행 지점 설치를 요구했다.

또한 ▷도내 1천여개 업체 중 30% 이상이 원주 업체 ▷강원지역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39.9% 증가한 14억4천300만 달러 ▷원주의료기기산업의 수출비중이 국내의료기기 수출비중의 26.1%, 생산비중의 15% ▷도내 의료기기 업체 가운데 60%가 수출에 의존 ▷국내 의료기기산업의 세계 10위권 도약을 위해 정부가 관련 사업을 육성하고 있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특히 정부 산하기관인 한국수출입은행은 2008년부터 올 8월까지 타 지역에는 최고 7조원을 지원했지만 원주의료기기단지에는 한 푼도 주지 않아 국가균형발전에 역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원주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해서도 지역특화산업을 육성할 수 있도록 원주지점 설치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