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평창 용평리조트 돔 경기장에서 개최된 제9회 강원관광서비스 경진대회에서 일반부 한식조리부문에 임재석·엄금숙 씨와 커피바리스타 부문에 윤두호(26)씨가 각각 으뜸상을 차지했다.

대회는 관광서비스노동연맹강원지부가 주최하고 강원도 및 도내 호텔 등이 후원해 커피바리스타, 한식, 칵테일 등 3개 분야에 4천여 명이 참가했다.

40여팀이 경합을 벌인 일반부 한식조리부문에서 으뜸상을 받은 원주가나안오리(판부면) 팀은 '능이오리백숙' 메뉴를 선보였다. 강원도 산지에서 많이 자생하는 능이버섯과 건강에 이로운 오리를 조합한 것이 좋았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맛도 잘 살려 강원도를 찾은 관광객에게 권유할 만 하다는 호평을 받았다. 임 씨는 "가게에 와서 식사를 하신 교수님들로부터 추천을 받아 첫 출전했는데 큰 상을 받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능이오리백숙을 맛있게 즐기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커피바리스타 부문에는 50여명이 테크닉, 맛, 서비스 등 항목에서 실력을 겨뤘다. 윤 씨는 상지영서대학교 조리음료바리스타과를 졸업하고 판부면 '카페 스위트'에서 바리스타로 일하고 있다. 지난해 참가해 노력상에 그친 아쉬움으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윤 씨는 "지난해 대회에서 노력상을 받고 아직 실력이 많이 부족하다고 느끼게 됐다"며 " 일하는 틈틈히 또는 영업을 마친 밤 시간에 가게에 남아 연습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으뜸상 수상자는 상금과 함께 내년 2월 해외연수 기회 및 가게 현판 부착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이 밖에 커피바리스타 부문 장려상에 상지영서대 조리음료바리스타과 박용필(2학년), 노력상에 조경희(2학년), 안봄이(1학년) 씨와 칵테일 부문 장려상에 조선진(식품영양조리과 1학년), 한식 부문 우수상에 김남숙·이승민(식품영양조리과 1학년, 학성중 3학년) 씨가 수상했다.　 

한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