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예비 학부모들은 지금부터 가슴이 설레고 아이들이 공교육의 첫 발짝을 어떻게 떼게 할 것인지 준비하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장애자녀를 둔 예비 학부모들도 11월은 설레고 무엇을 준비해야하는지 몰라 불안해하기도 한다.

요즘 부모연대사무실은 2012학년도 초등학교 취학예정인 장애자녀를 둔 예비학부모들로부터 여러 가지 문의전화가 온다.

"장애아동도 취학통지서가 나오나요?", "지적장애인데요. 어린이집 선생님께서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으니 1년 늦춰서 입학시키면 어떨까 라고 하는데…", "장애등록은 되어 있지 않은데 아이가 좀 달라요. 내년에 학교를 가야하는데…" 등. 매년 이맘때가 되면 비슷한 질문들을 받다보니 이런 문제들을 해결 할 수 있는 더 좋은 방법은 없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특수학급 설치, 특수교사 배치, 기타 특수교육 관련서비스를 제공받기 위해서는 특수교육 대상자로 등록되어 있어야 한다. 이는 자녀가 장애인등록증이 있건 없건 상관없이 대상자로 신청해 선정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등록증이 있다고 해서 자동적으로 대상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대상자로 신청해 선정되어야 관련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장애인등록증이 나오지 않은 경우에도, 특수한 교육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선정이 되면 특수교육 관련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발달지체는 하나의 독립된 장애유형이라기보다는 장애범주가 분명하게 나타나지 않는 영유아기에 장애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되어있다.

대상자의 선정·배치는 장애인에 대한 특수교육법 제16조에 의해 진행되며 신청은 보호자 또는 학교장이 장애가 있거나 장애가 있다고 의심되는 영유아 및 학생 발견 시 특수교육지원센터에 진단·평가 의뢰를 할 수 있다.

교육장 또는 교육감은 특수교육지원센터로부터 최종의견을 통지받은 때부터 2주일 이내에 선정여부 및 교육지원 내용을 결정해 보호자에게 통보하고 선정 결과 및 학교 지정·배치를 신청인에게 서면으로 통지하여야 한다. 그리고 대상자 또는 그 보호자는 선정 및 배치에 이의가 있을 경우 심사청구를 할 수 있다.

특수교육대상자로 선정되면 학교급식비 지원, 계절제학교 운영, 통학비지원, 방과후지원, 치료지원, 개별화교육, 보조원배치 등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특수교육지원서비스에 대한 부분은 관할 특수교육지원센터나 원주장애인부모연대에 알아보기 바라며, 원주시 여성가족과 주최로 원주권내 보육종사자들에게 특수교육대상자 취학상담 가이드 교육을 통해서 장애자녀를 둔 예비학부모들의 고민을 덜어드릴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원주교육지원청에서도 조속한 시일내에 2012년도 특수교육대상자 취학설명회를 보다 세심하게 준비해 열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