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향교 14대 전교 원승규(64) 씨가 15대 전교로 연임하게 됐다.

원 전교는 지난 4일 열린 전교 선거에서 후보자로 등록돼있던 이만수 후보가 후보직을 사퇴함에 따라 단독 출마해 무투표 당선됐다. 이로서 앞으로 2년간 강원도 수계향교인 원주향교에서 제례와 교육 등을 주관하는 전교로서의 소임을 맡게 됐다.

원승규 전교는 "원주향교는 유림들만을 위한 장소가 아니라 지역주민들이 함께 소통하고 어울려야 하는 곳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지역주민과 가까운 향교를 만들어나가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며, 인성교육, 향교문화체험 등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에도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 전교는 영서고를 졸업했으며 원주교육지원청과 지역 학교에서 행정직 공무원으로 35년간 공직생활에 몸담으며 지난 1989년에는 전국 최우수 공무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성균관중앙중앙상무위원을 역임했으며, 2009년 14대 전교 취임 당시 전국 최연소 전교로 이름을 남기기도 했다. 현재 원주 원씨 운곡 대종회 부회장, 영서고 동문회 부회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가족은 김옥자(61) 여사와 1남3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