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는 장애인은 업무효율이 떨어질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장애인 취업에 대해 부정적이다. 때문에 장애인들은 정상인 못지 않은 능력을 가지고 있어도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다. 이런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기 위해 장애인들이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장애인보호작업장 '행복공감'이 다음달부터 시작하는 현수막 제작사업이 그 것. 올해부터 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제도 특별법이 시행됨에 따라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등은 중증장애인 생산품을 의무적으로 1% 이상 구매해야 한다. 행복공감이 현수막 제작사업에 뛰어든 것은 현수막이 구매우선품목에 포함돼 있어 사업성이 있는데다 중증장애인 직업재활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돼기 때문이다.

행복공감은 현수막 실사기 2대와 제본기를 구입했으며, 전문인력을 채용해 품질면에서 뒤지지 않게할 계획이다. 또한 전문성을 가진 중증장애인 위주로 디자인 인력을 배치하고, 지적장애인에게는 출력작업과 마무리 작업을 맡길 예정이다. 

정진애 원장은 "몸이 조금 불편할 뿐이지 전문성은 조금도 뒤지지 않고, 오히려 일반인들이 귀찮아 하는 부분까지 성실하게 작업한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장애인들이 자립해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수막 사업과 더불어 제본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문의: 766-5997(행복공감) 

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