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리 원주지역단 회원들이 지난 9월 원주역 앞 광장에서 이웃돕기 바자회를 펼치고 있다.

"1천명이 넘는 회원들이 생활속에서 실천하는 작은 노력들이 모이면 큰 결과 이뤄낼 수 있다"

올해 초 결성된 한국철도공사 GLORY 원주지역단(단장: 한기분, 이하 글로리)이 녹색생활 실천부터 이웃사랑 활동까지 활발한 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글로리는 Green Life Of Railway Yearning(철도를 열망하는 녹색생활)의 앞글자를 딴 것으로 녹색생활실천운동을 통해 대중교통 및 철도이용 활성화, 환경정화활동을 전개하기 위한 모임이다. 기차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만으로도 저탄소생활을 실천할 수 있으며 생활 속 작은 노력과 변화만으로도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활동 목표이다. 작은 노력들을 모아 이웃을 돕고 다함께 잘 살수 있는 사회를 만들자는 '철도판 새마을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글로리는 녹색생활 실천에 뜻이 있는 일반 시민들로 구성된 모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주부, 학생, 직장인 등 등록 회원수가 1천200여명에 달한다. 물론 모든 회원들이 활동에 참여하지는 않고 30여명이 주축을 이뤄 대외활동에 꾸준히 참가한다. 하지만 기차타기를 생활화하면서 개인적으로 저탄소 운동을 펼치고 있는 1천여명의 회원들이 글로리의 숨은 힘이다. 이들은 기차를 이용하면서 불편한 사항들을 제보해 시민들이 불편함 없이 기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파수꾼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오태호 원주역장은 "회원들 개별적으로는 활동량이 많지 않지만 1천명이 넘는 회원들이 생활속에서 실천하는 작은 노력들이 모이면 큰 결과를 이뤄낼 수 있다"면서 "이런 활동이 기차역을 통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할 수 있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글로리는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한 활동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원주역 앞 광장에서 바자회를 열고 자선음식장터를 통한 사랑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7, 8월에도 바자회를 개최했는데 바자회 수익금은 원주역과 인접한 중앙동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봉화산 환경정화, 심향영육아원 아이들을 초청 기차여행, 농촌 모내기 봉사활동, 저소득 가구 연탄봉사활동 등 다방면에서 꾸준히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회원가입은 코레일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한기분 단장은 "녹색성장에 동참할 수 있을뿐더러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면서 "앞으로도 지금처럼 즐겁게 봉사하고 저탄소생활을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