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 28일 정선 하이원CC에서 열린 제17회 강원도골프선수권대회에서 원주시 학생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초·중·고 각 남녀부문, 일반선수권부 등 7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4개 부문에서 원주 학생들이 우승을 거머쥔 것. 일반부를 제외하면 남초부와 여고부를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해 원주가 도내 골프 최강임을 알렸다.

여초부 단관초 정시우(4학년)는 5, 6학년 학생들과 겨뤄 1,2라운드 합계 155타로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골프선수로 활동하던 오빠를 따라 우연히 골프를 시작하게 된 정 선수는 지난해 이번 대회에 출전해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특히 골프 명문 육민관중·고의 활약이 단연 빛을 발했다. 남중부 육민관중 김우석(2학년)은 올해 춘천MBC배 골프대회에서 우승, 도지사배와 도회장배에서는 3위를 차지해 앞으로의 높은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여중부 육민관중 이유현(2학년)은 잘 갖춰진 기본기를 바탕으로 1,2 라운드 모두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쳐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남고부 육민관고 조찬형(1학년)은 1학년으로서 우승을 차지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중학교 2학년 때 골프를 처음 시작한 조 선수는 비교적 빠른 시간 내에 성장해 올해 도지사배, 춘천MBC배 골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앞으로의 강원골프 기대주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편, 우승자에게는 상장 및 트로피와 250만원의 우승상금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