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중 함은지(2학년)는 지난달 30일 양구 용하체육관에서 열린 제13회 전국중등부역도경기대회에서 선배들을 제치고 3관왕을 차지했다. 48kg급에서 인상 61kg·용상 76kg·합계 137kg을 기록하며 금메달 3개를 땄다.

무실초교에서 육상부로 활동하다 중학교 입학 직전부터 본격적으로 역도를 배운 함은지는 어리지만 특유의 근성과 순발력으로 올해만 해도 굵직한 대회에서 여러 개의 메달을 따 역도계 기대주로 급부상하고 있다. 춘계 여자역도경기대회, 전국 시·도대항 중학생 역도경기대회, 강원소년체전에서 3관왕을 차지했으며 전국여자역도선수권대회 은 3, 전국소년체전 은 2, 동 1개를 차지했다.

함은지 선수는 "내년에는 중학생 신기록도 세우고, 자세교정과 체력을 다져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치악중 신정미 코치는 "짧은 시간 내에 전국대회에서 수상할 정도로 실력이 뛰어나며, 타고난 순발력과 신체조건을 갖추고 있어 미래가 기대되는 선수"라고 말했다.

한편, 치악중 박민지(2학년)는 69kg급 인상 74kg·합계 153kg으로 은메달 2개를 땄다. 치악중 역도부는 오는 8일 양구에서 열리는 강원도회장기·교육감기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