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귀, 목 주위가 온도의 변화나 감정의 변화, 음식물 등에 의해 피부 속의 혈관이 확장되어 계속 붉게 보이는 것을 안면 홍반증이라 합니다. 주로 얼굴의 볼이 유난히 빨갛게 되는 사람이나 폐경 후에 갑자기 얼굴이 붉어지는 경우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그리고 특히 코가 빨갛게 되는데 이것 때문에 술을 많이 먹는다고 오해 받기도 합니다. 사실 술 때문인 경우도 있습니다. 이것은 얼굴의 모세혈관을 지배하는 신경 이상이나 혈관의 수축이완작용 이상으로 모세혈관이 늘어나 있는 경우가 제일 많습니다.

또한 작은 감정의 변화로도 얼굴이 쉽게 붉어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음식을 먹은 후 안면홍조가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붉은 포도주와 같은 술이나 토마토, 치즈 등의 음식이나 카페인을 먹고 얼굴이 붉어지는 경우입니다. 그리고 가장 많은 원인이기도 하고 치료도 잘되는 모세혈관 확장증이 있습니다. 정상피부에서는 실핏줄이 보이지 않는데, 실핏줄이 피부의 표피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실핏줄은 피부의 깊은 층에 존재하는데 어떤 이유로든지 표피가 얇아지거나 혈관이 두꺼워지면 피부가 붉어지거나 실핏줄이 보이게 됩니다.

원인은 스테로이드 연고의 남용과 노화가 있습니다. 또 여드름이나 지루성 피부염, 아토피 체질 등으로 인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피부의 염증이 표피를 얇게 만들면 실핏줄이 보이게 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햇빛에 오래 노출되거나 유전적으로 모세혈관 확장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전기소작술 치료가 있는데 레이저가 개발되기 전에 많이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시술 시 통증과 치료후의 흉터, 흰 반점이나 검은 반점과 같은 부작용 때문에 피부과에선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혈관 경화술이 있는데 혈관 경화술이란 고농도의 식염수나 알코올 또는 특수한 물질을 혈관에 주입하여 혈관을 좁히는 거나 막는 방법입니다. 주로 가는 혈관보다는 굵은 혈관의 치료에 사용합니다.

최근 레이저의 급속한 발달로 부작용을 최소화 하면서 실핏줄에만 작용하는 혈관레이저와 플러스엘로우레이저, 맥스 G, 제오 레이저가 개발되어 모세혈관 확장증과 홍반증 치료에 많은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