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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로는 자궁건강에도 영향미쳐
2011년 10월 17일 (월) 고기숙 대장금한의원 원장 wonjutoday@hanmail.net
   

비행기를 타고 어린 두 아이(1살, 3살)를 데리고 미국 여행을 다녀오신 30대 여성이 음부에서 두부와 같은 분비물이 발생해서 치료를 받으러 왔다. 이 환자는 여행 중 비용을 줄이기 위해 세 번씩이나 비행기를 갈아타고 기내에서 아이들을 관리하느라 체력이 고갈돼 허리가 끊어질 듯 아팠다.

이렇게 체력이 고갈된 상태에서 부부관계를 함으로 질 속에 있던 균을 이겨내지 못해 칸디다질염으로 불리우는 세균성질염에 걸린 것이다. 세균성질염은 보통 질을 깨끗하게 관리하지 않아서 오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결코 다 그렇지는 않다.

질내 세균은 항상 존재한다. 눈으로 보이지 않는 세균이 얼마나 많이 있는지 상상도 할 수 없다. 여성의 질내에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세균 중엔 질내산도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는 균도 많다. 그러므로 질내 균을 죽이는 살균제가 함유된 세정제를 함부로 사용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질내에 상주하는 세균은 트리코모나스질염을 일으키는 트리코모나스 바지랄리스 균, 칸디다균을 일으키는 칸디다 알비칸스균 등이 있다. 트리코모나스 바지랄리스균은 체력이 고갈돼 질내 산도가 깨지게 되면 극성을 부린다. 체력이 세균 활동을 이겨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능력이 된다면 무서워할 것은 없다. 세균이 활동하기 수월한 온도와 습도가 질내에 형성이 되지 않으면 절대 질내에서 분비물이 밖으로 흘러내리는 일은 없다. 분비물이 흘러나와 속옷을 적시거나 항상 하초가 차게 느껴진다면 주의해야 한다. 감염된 세균을 이겨낼 수 있도록 체력을 보강해야 한다.

질염을 일으킨 외사의 종류에 따라 증상은 달라지는데 냉은 보통 대하라고도 하는 한방병명이다. 질입구가 따갑거나 가렵고 빨갛게 부어오르기고, 음부가 붓기도 하고, 분비물에서 생선썩는 냄새가 나거나 나지 않기도 하고, 분비물이 파마산치즈나 으깨놓은 두부같은 분비물이 나오는데 증상은 다양하다. 이와 같은 냉을 방치하면 질 건강이 나빠져 자궁안으로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 즉 외사의 공격을 당할 수 있다.

냉을 그대로 방치하면 질의 자정능력이 회복되지 않아 냄새로 인한 불쾌감뿐 아니라 질수축능력 저하로 자궁후굴이나 전굴, 나팔관폐색, 자궁근종, 자궁선근종, 자궁근염, 자궁경부암 등이 발생하거나 난소 등 여성건강에 영향을 주어 월경이상, 월경통, 불임을 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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