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원주투데이포털 | 6.4지방선거 맛집캘린더
 
  최종편집 : 2015.6.1 월
   
> 뉴스 > 독자마당 > 특별기고
     
문화(文化)의 달 소고(小考)
2011년 10월 17일 (월) 권대영 원주예총 회장 wonjutoday@hanmail.net
   

10월은 문화의 달이다. 시내 곳곳에서 어느 계절 보다 문화행사가 많이 열린다. 그런데 문화란 무엇인가? 현재 문화라는 말은 광범위 하게 쓰이고 있다.

한자의 뜻은 글월 '문(文)'자와 될 '화(化)'자가 합쳐져 '글로서 조화롭게 한다'는 뜻이 있다. 영어로는 'culture'인데 '경작하다' 라는 라틴어에서 유래 되었다고 한다. 이 두가지 뜻을 합쳐 생각해 볼 때 어떤 사회 현상이나 행위가 적어도 '문화'가 되려면 찬란한 우리민족의 문화를 예로 알 수 있듯이 수십년 또는 수백년, 혹은 그 이상의 세월로 굳어지는 검증의 시간이 필요하고 정성을 다해 애써서 가꾸어야 비로서 '문화'라는 이름으로 불리워 질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벌써 20몇 년 전 일이지만 초대 문화부 수장이었던 이어령 장관은 취임과 함께 '바람개비 문화론(文化論)'을 천명하였다. 이 뜻은 '바람개비는 스스로 돌지 않는다. 바람이라는 동력이 있어야 돌게 된다. 이 동력을 만드는 것이 문화부의 할 일'이라는 문화론의 개요를 설명했고 거기에 따른 정책을 입안하고 아우르는 것이 문화선진화의 길이며 동시대의 과업이라고 주장했다.

유네스코는 문화정책이란 '문화적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의식적, 의도적으로 처리하는 것의 총체'라고 규정하고 있으며 문화적 필요를 충족시키는 것이 '문화정책'의 과제이며, 그것은 바로 문화영역에 있어서 문화를 향유하는 주민의 권리가 보장될 수 있는 각종의 조건들을 정비하는 의미라는 입장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헌법 제22조에서는 예술의 자유를 인정하고, 예술가의 권리를 법률로서 보호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는 자유권적 기본권인 동시에 문화예술관련 법률 등에 의한 사회권적 기본권이 상호 공존되어야 함을 의미하는 것이다. 따라서 예술창작 행위는 개인의 창의와 사회적 환경의 산물로 국가의 정치적 활동에 대해서도 독립성이 보장 되어야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그렇다고 이 독립성에 대하여 국가가 자유방임의 태도를 취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사회권적 기본권으로서 각종 제도를 통하여 이를 적극적으로 보장해 주어야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는 사회적 기본권으로서의 권리보장을 위한 문화관련 법제가 문화예술뿐만 아니라 예술창작의 주체인 예술가의 권리나 지위를 구체적으로 보장하는 데에 까지 이르러야 완전한 문화권이 보장될 수 있다는 얘기이다.

지금 우리 동네 원주에서 묵묵히 활동하고 있는 예술가들의 열악한 창작환경을 생각한다면 기본적 문화권 보장을 위한 이런 주장이 볼멘소리로만 들리지 않기를 정책입안자들에게 바란다. 그들의 눈과 귀가 지난 50여년간 어려움 가운데에서도 끊임없이 이어져 온 '원주예술제'에 담겨 있는 지역 예술인들의 땀에 주목하기를 바란다.

시인이나 소설가 혹은 미술가나 작곡가는 전념을 다해 바람개비를 만들듯 밤새워 작품을 만든다. 바람개비를 돌리기 위해서는 바람이 있어야 한다. 이 바람을 만들기 위해 지금까지는 예술가들 스스로가 뛰었다.

그러나 이제는 농부의 땀방울을 식혀주는 산골짜기 바람처럼 문화의 바람개비를 돌리는 시원하고 지속적인 바람이 문화정책으로 현실화 되기를 바란다. 그리하여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이 살맛나는 멋진 동네로 이름나기를 기대해 본다.

권대영 원주예총 회장의 다른기사 보기  
ⓒ 원주투데이(http://news1042.ndsoft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기획특집: 시민의 발 시내버스, 인구
사건사고 브리핑
귀래 사랑의집 48년 악연 끊었다
4월 원주지역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제16회 장미축제…축하공연·체험행사
행구동 아파트 거래현황…현대아파트 3
제11회 청소년축제 성황
원주천에서 수달 서식 목격
(주)인성메디칼 원주 이전 지역주민
원주문화재단, 누구를 위해 존재하나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
강원도 원주시 서원대로 158 5층(단계동)  |  대표이사 오원집  |  Tel : 033)744-7114 / Fax : 033)747-9914
발행인: 심형규  |  편집인: 오원집  |  등록년월일: 2012년 4월 9일  |  등록번호: 강원 아 00125  |  사업자등록번호: 224-81-11892
Copyright 2009 원주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jtoday1@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