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미술대전 대상 김완규 작, '휴(休)3'.

원주에서 활동중인 생활가구 디자이너 김완규(굿핸굿디 대표) 작가가 제39회 강원미술대전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39회 강원미술대전 운영위원회는 미술과 공예·디자인 부문으로 나눠 공모한 이번 미술대전에서 김 작가의 '휴(休)-3'을 공예·디자인부문 대상작으로 선정하는 등 입상작 167점을 지난 2일 발표했다. 김 작가의 '휴(休)-3'은 기능과 조형성이 우수하며 재료선택과 표현방법이 독창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주 재료인 호두나무를 수공예적 느낌을 최대한 살려 '주먹장맞춤' 방식으로 제작한 거실장으로, 제작과정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된 패턴이 새겨진 전면 3개의 단풍나무 서랍이 독특한 느낌을 준다. 김 작가에게는 강원도지사상과 함께 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김 작가는 "원주에 터를 잡은지 얼마 되지도 않아 큰 상을 연이어 수상하게 돼 기쁘다"며 "전업작가로서 목공예를 천직으로 생각하고 끊임없이 고민하며 작업에 임하는 한편, 내년에는 개인전을 통해 '나'라는 작가와 내 작품을 세상에 널리 알리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지난 7월 제41회 강원도 공예품 대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김 작가는 대학 졸업 후 계속 전주에서 활동하다 상지대 조원희(원주미협 회장) 교수의 소개로 지난 5월부터 원주 옻문화센터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원주에 정착한지 반년도 안돼 공예·디자인 부문에 있어 도내에서 가장 권위를 인정받는 두개 대회에서 모두 대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중앙대 공예학과를 졸업했으며 국제기능올림픽 우수상, 대한민국 디자인 전람회 중소기업청장상, 대한민국신미술대전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대한민국산업포장을 받았다. 현재 굿핸굿디(good hand good design) 대표이자 국제기능올림픽선수협회 이사, 대한민국산업디자인전람회 추천디자이너로 활동중이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11일 오후2시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며 같은 장소에서 16일까지 입상작 전시회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