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에서 열린 전국대회에서 흥겨운 무대를 펼치고 있는 신화창조

무실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종태)가 운영하는 주민센터 동아리 '신화창조' 팀이 지난 1~2일 광주에서 열린 제4회 전국 주민자치센터 문화프로그램 경연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에는 16개 시·도에서 40개 팀이 참가했으며 신화창조팀은 본선에 진출해 6위를 차지했다.　지난 강원도 대회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원하는 주제로 1위를 차지했던 신화창조팀은 전국대회에서는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주제로 실력을 발휘했다.

사물놀이, 우리 춤, 밸리댄스, 스포츠댄스를 접목시켰으며, 주제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일제강점기에 우리나라가 침략 당했던 내용과 '독도는 우리 땅' 가사를 스크린으로 띄웠다. 

주제를 표현하는 내용 또한 각각의 의미를 담았다. 사물놀이의 흥겨운 장단으로 공연의 문을 열어 우리 민족의 기상과 흥겨움을 표현했다. 장단이 점점 빨라지면서 잦은 왜세의 수탈을 나타냈으며 크게 울려 퍼지는 징소리로 본격적인 일본의 침략을 알렸다. 이후 시작되는 우리 춤은 구슬픈 음악과 함께 한이 담긴 춤사위를 펼쳤고, 침략으로 인한 좌절을 통해 민족의 슬픔을 표현했다.

이어지는 밸리댄스의 신비로운 춤사위는 우리 민족을 지켜주는 수호신을 상징했다. 강렬한 스포츠 댄스는 근대의 우리나라의 비약적 발전을 나타내며 '독도는 우리땅' 노래가 울려 퍼지면서 미래 희망적 내용의 퍼포먼스가 연출됐고, 가로 9m의 대형 태극기로 무대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비록 장려상에 그쳤지만 37명이 흘린 땀방울은 대상 부럽지 않았다. 연출을 맡은 이호종 사무국장은 "40~60대 주부들인 팀원들이 대회를 준비하고 전국무대에 오르면서 삶의 활력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김종태 위원장도 "아쉬운 점도 있지만 최선을 다해 후회는 없다"며 "모두들 열심히 노력해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신화창조 팀은 지난 원주시민의 날 축하공연에서 공연했을 뿐만 아니라 각종 행사 무대를 통해 지역주민과의 만남을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다. 　

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