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군(軍)과 함께하는 다이내믹 원주페스티벌'이 오는 13~16일 따뚜공연장 및 젊음의 광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원주시와 제1야전군사령부가 주최하는 이번 페스티벌은 '원주의 길, 소통의 길'을 테마로 원주시민과 군이 함께 만들고 즐기는 축제로 기획됐다.

페스티벌 첫날인 13일 전야제 '원주서곡'을 시작으로 4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이번 페스티벌의 주제공연인 '원주판타지'와 원주시민, 지역 예술가, 군장병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원주하모니' 및 원주시 읍면동 및 지역 동호회, 도내 시·군 참가팀 등 57개 팀이 참가하는 거리퍼레이드 '원주난장'은 이번 페스티벌의 백미로 꼽힌다.
　
개막 전야 콘서트 '원주서곡'

첫날부터 축제장이 후끈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름만 들어도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유명 가수들과 연예병사들이 무대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기 때문. 13일 오후7시부터 젊음의 광장에서 펼쳐지는 전야제에는 가수 주현미, 김종환 씨를 비롯해 걸그룹 걸스데이, 비보이 그룹 라스트 포원 등 인기 절정의 가수 및 공연팀이 참여하며, 입대 전 아웃사이더로 활동한 신옥철 일병을 비롯해 장병 퓨전국악팀 등이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개막식 및 군 시가행진

둘째날인 14일부터 본격적인 페스티벌 일정에 돌입한다. 오후1시부터 2시30분까지 군악대, 의장대, 국가유공자, 전차, 장갑차 등 군 시가행렬이 1군지사를 출발해 원일로, 남원로 등을 거쳐 종합운동장까지 시가행진이 펼쳐진다. 2시50분 시작되는 개막식에서는 국군의 날 행사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진군의 북소리를 시작으로 육군항공퍼레이드, 고공강하, 전통무예시범, 공군에어쇼, 의장대 시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동장을 가득 메우게 된다.

한편 군 시가행진이 진행되는 오후1~3시 에는 해당 구간이 통제된다. 또 오후3시50분경부터 20분간 에어쇼가 진행되기 때문에 이로 인해 발생되는 소음으로 놀라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원주하모니

원주시민과 군장병, 지역예술인이 하나 되는 화합의 장 '원주하모니'는 총 3가지 파트로 나눠 14~16일 매일 오후6시부터 7시30분까지 젊음의 광장 야외무대에서 진행된다.

14일 원주하모니Ⅰ에서는 육군, 해군, 해병대사령부가 합동 군악연주회를 선보인다. 15일 원주하모니Ⅱ는 지역예술인들이 연합공연을 펼치는 자리로, 한국전통예술단 아울, 전재흥 발레단, 김영아 전통예술단, 소래국악예술단, 뮤지컬 프로포즈 갈라쇼 공연 등 장르를 불문한 다양한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16일 마지막 공연인 원주하모니Ⅲ은 그야말로 원주시민과 군이 함께하는 공연을 선사한다. 원주시립합창단을 비롯해 군장병 합창단, 여성합창단, 자원봉사어린이 합창단, 부부합창단 등 세대와 남녀노소를 불문한 여러 합창팀이 한데 모여 아름다운 하모니를 들려준다.
　
거리퍼레이드 '원주난장'

거리퍼레이드 '원주난장'은 다이내믹 원주페스티벌이 진정한 '시민참여형 축제'로 거듭나기 위한 기획의도와 가장 잘 맞아떨어진다.

16일 오후2시부터 5시까지 건강문화센터를 출발해 강원감영, 남부시장을 거쳐 젊음의 광장으로 입성하는 거리퍼레이드에는 원주시 읍면동 25개팀, 동아리 및 단체 22개팀, 강원도 시·군 경연팀 10개팀 등 총 57개팀 2천800여명의 대규모 인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신명나는 길놀이를 펼칠 예정이기 때문.

총 2.3㎞ 코스로 이어지는 거리퍼레이드 행진 도중에 57개 팀이 지역주민들의 응원 속에 어울리며 오랜 시간 준비해온 다양한 소품과 음악에 맞춰 5분 가량 단체 난장을 펼쳐보여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예정이다.
　
전시·체험행사, 부대행사 및 연계행사

이번 다이내믹 원주페스티벌은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가 넘쳐난다. 전차 및 장갑차 탑승체험 등의 체험 기회가 제공되는 군 장비 물자 전시회를 비롯해 추억의 황금마차, 서바이벌 사격체험 등 군 장비 전시 및 체험 코너가 눈길을 끈다.

'오감놀이터'와 원주를 대표하는 음식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요리보고 원주보고'와 지역 농특산물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우리마을 명품전'을 통해 든든히 배를 채울 수 있다.

이 밖에 원주의 전설을 체험과 인형극을 통해 알아보는 '오감놀이터'와 마술사, 삐에로, 저글러, 브라스밴드의 깜짝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펀펀쇼', 즉석 사진인화 이벤트 '다이내믹 출사' 등이 마련된다.

원주판타지 '첨단 입체영상 공연…보는 즐거움 선사'

다이내믹 원주페스티벌의 주제공연 '원주판타지'는 원주의 탄생·생명·평화·미래를 주제로 한 5막 12장의 스토리가 담긴 서사 판타지 공연이다.

세계 최초로 전차와 무용수의 만남이 이뤄지고, 3D 입체영상, 레이저, 특수효과가 한데 어우러지는 첨단 멀티미디어 하이브리드 공연으로 14~16일 매일 오후8시30분부터 50분간 따뚜공연장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장중한 기운을 뽐내는 전차를 중심으로 무용수의 화려한 몸짓, 군 장병의 힘이 넘치는 군무, 플라잉액터들이 와이어를 타고 공연장을 날아다니면서 그야말로 다이내믹한 공연을 연출한다.

또 따뚜공연장을 휘어감을 정도의 초대형 스크린에는 시종일관 다채로운 영상이 끊이지 않고 흘러나오며, 공연장 바닥과 벽면에는 화려한 레이저와 조명을 쏘아 관객의 눈 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유료공연인 원주판타지 티켓가격은 1만원. 오는 12일까지 예매하면 50% 할인된 5천원으로 관람할 수 있고, 12일 이후에는 30% 할인 적용을 받는다. 국가유공자,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군인 및 30명 이상 단체 관람객은 현장에서도 50% 할인 적용을 받는다. ▷문의: 763-9253~4(다이내믹원주페스티벌 조직위)

박동식 기자
dspark@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