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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초기에 잡아야…
2011년 10월 04일 (화) 강상길 해맑은한의원 원장 wonjutoday@hanmail.net
   

요즘은 과거와 달리 놀이방이나 어린이집과 같은 시설을 어린나이부터 다닌다. 면역력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나이에 엄마의 품을 떠나 집단생활과 바깥 생활을 하기 때문에 감기에 걸리는 횟수가 많을 뿐 아니라 감기가 쉽게 낫지 않아 만성적인 비염이나 축농증, 중이염 등으로 고생하게 된다.

과거보다 치료를 일찍 시작하고 좋은 약을 쓰는데도 아이들의 감기와 비염은 더 오래가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치료약이라는 것이 완전무결한 해결책이 아니며, 궁극적으로는 면역력과 치유력이 치료의 중심이 되어야 함을 말해준다. 특히 체질적으로 비염이 있는 아이들은 비염을 악화시키는 먼지나 곰팡이와 같은 항원과 찬 기운, 건조한 날씨, 찬바람과 같은 악화인자 등을 관리하고 면역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면 아이들의 반복적이고 만성적인 비염의 치료를 위해서 어떻게 아이를 관리해야 할까? 우선 감기나 비염 초기에는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고 약에만 의존하지 않도록 한다. 물론 약이 필요 없다는 것이 아리라 다만 약이 병을 치료할 것이라는 생각을 버리는 것이 필요하다. 초기에 쓰는 감기약·비염약은 대부분 증상 개선제이며 근본적으로 치료해주는 약이 아니다.

몸속에 들어온 바이러스를 궁극적으로 제압하는 것은 면역력이며, 이 면역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아이를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편안하게 해 주어야 한다. 따라서 감기나 비염초기에는 아이의 활동량을 줄이고 사람 많은 곳이나 공기가 좋지 않은 실내 공간들은 피하는 것이 좋고 집안에서 편안히 쉴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

잠도 일찍 자고 수면량도 부족하지 않게 해주는 것이 필요하며, 외출을 최대한 줄이고 다니던 어린이집이나 유치원도 2~3일 정도 쉬게 해주는 것이 좋다. 감기는 만성비염이나 축농증의 출발점이기 때문에 감기 초기에 적극적인 관리가 만성비염과 축농증 예방의 열쇠라고 할 수 있다.

만약 아이가 유난히 감기에 걸리는 횟수가 많고 콧속 염증이 오래 반복되면 과대 광고된 무분별한 건강제품 보다 개개인의 체질을 고려한 면역력 향상을 위한 한약을 복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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