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시립 화장시설과 봉안당은 1964년 건립돼 운영되고 있는 노후된 건물이며 규모가 협소하여 시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시는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고자 화장시설을 이전하기로 하고 2002년부터 관련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 후 여러 차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장소가 변경되다가 2005년 8월 4일 유치공모에 의해 현부지인 흥업면 사제리 산171번지 약 11만9천㎡ 부지가 결정됐습니다. 2007년 11월 23일 편입지역 주민인 사제리 복시울 주민과 보통리 복금동 주민이 함께 협의체를 구성했고 원주시와 인센티브 조건을 협의하여 협약식을 체결하는 등의 진척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원창묵 시장님이 당선되면서 전체사업을 재검토 하게 되었고 추모공원 조성사업 자체도 그동안 진행해온 용역을 중단 시키게 됐습니다. 시장 당선이후 우리 편입지역 주민은 수차례에 걸쳐 추모공원 조성사업을 건의 드렸고 시장님과 면담도 했습니다.

처음에 시장님은 현 부지에 하려면 반대하는 주민을 찬성하도록 설득시켜 달라고 하셨고 시 재정형편상 추모공원 사업예산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 보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게 해서 우리 편입지역 주민이 민간투자방식을 제안했고 그것을 근거로 해서 민간사업자 유치희망 공모가 이뤄졌습니다. 그 후 원주시는 민간희망투자 사업자를 대상으로 8월 5일 중간설명회를 진행하였으며 다시 변경할 부분이 있어 9월 9일 다시 설명회를 했습니다.

원주시민들이 봉안당을 이용하면서 불이익 받는 것을 없게 하려고 봉안당 사용료도 30만원으로 정했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안전장치를 한다면 원주시민이 불이익을 받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실례로 대다수 서울시 산하 구청들도 민간 봉안시설을 계약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원주시가 추모공원 조성사업을 조기에 마무리 짓기 위해 민간투자방식을 택한 것이고 특정업체를 위해 특혜를 주는 것이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하지만 결코 그런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시가 절대로 특정업체를 지원 하는 일을 해서도 안 된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시의회가 주장하는 추모공원 원안은 전체사업비 415억원이 소요되는 엄청난 사업입니다. 민간투자 방식으로 하면 전체사업 부지 약 11만9천㎡ 중 원주시에서 화장장만 짓는 토지 2만3천140㎡에 토지구입비 및 건축비 외 기반시설비를 포함해 약 150억원이면 됩니다. 즉 원안과 비교해 250억원이 절감되는 것이지요.
시의회가 2009년 8월 27일 공유재산관리계획 (제)5차변경안을 승인해 안전하게 가려고 하는 뜻은 알겠습니다. 그러나 추모공원 조성사업을 조기에 착공해 마무리 할 수 있는 방법은 원주시와 함께하는 민간투자방식이며, 또 이것이 원주시민을 이롭게 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을 우리 편입지역 주민은 믿고 있습니다.

시의회의 의원님들께서는 서운하신 점이 많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사전에 민간자본을 유치하려면 시 집행부와 시의회가 사전협의를 했어야 했는데 그런 과정이 없었다는 것은 결코 좋은 일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편입지역 주민들은 추모공원 조성사업 추진을 위해 의회에서 양보해 주셨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계속 지금과 같이 양 기관이 평행선으로만 간다면 그 피해자는 편입지역 주민과 원주시민이 될 것입니다. 서로 양보해 주십시오. 그래야만 추모공원 사업이 조기에 추진, 완공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