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는 지난달 30일 원주시의회 산업경제위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화훼특화단지의 구체적인 밑그림을 제시했다. 원주시에 따르면 화훼특화단지는 문막읍 궁촌리 152만4천여㎡에 조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훼 생산단지와 유통단지, 지원시설 등 화훼단지가 84만4천여㎡이며, 관공단지는 67만9천여㎡이다. 관광단지는 연수원과 유스호스텔 등 숙박시설과 테마파크 및 공원, 체육 및 상업시설이 입지할 예정이다.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2015년까지 조성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특수목적법인은 건설사, 금융기관, 시행사, 전략적 투자자 등으로 구성하며, 사업비는 980억원이 소요된다. 자본금은 100억원이며, 나머지 880억원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로 조달할 방침이다.

원주시는 수도권의 화훼업체를 대상으로 사업장 이전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55명이 이전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한 궁촌리 주민들은 궁촌권역 주민협의체를 이미 구성했다.

원주시는 이달 중 편입지역 주민 설명회와 화훼사업장 이전 희망자 설명회를 잇따라 개최하기로 했으며, 오는 12월까지 특수목적법인 설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타당성조사 결과 8천77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만5천명 이상의 고용창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시 관계자는 "대한민국 대표 화훼정원을 넘어 아시아 화훼산업의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