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막IC 앞 휴엔하임아파트의 새 주인이 나타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아파트는 시행사인 신구건설이 지난 2008년 4월 부도나자 시공사인 (주)유엔씨건설이 재산권을 확보하고 있었다. 우리은행과 농협중앙회가 대출을 했고, 주택금융공사가 보증을 섰는데, 신구건설의 부도로 양 은행과 주택금융공사가 공매절차를 진행해 부실을 처리하기로 했었다.

지난 2009년 첫 공매에 입찰예정가 970억원에 출발해 현재 10회차까지 공매절차가 진행되며 약 250억원으로 낮아진 상태. 그러다 최근 아파트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투자자가 나타난 것이다. (주)유엔씨건설 관계자는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투자자와 협상 중이다"며 "계약이 성사되면 내년 초 분양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휴엔하임아파트는 35% 공정에서 멈췄으며, 전용면적 115~158㎡ 규모의 842세대를 건축할 계획이었다.

새 주인을 맞으면 건축 중단으로 인한 여러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문막IC 앞에서 문막국민임대아파트 앞까지 도로확장 공사를 신구건설이 하기로 했었다. 부도 이후 방치되면서 인근 도로는 6차선으로 확장됐지만 이 구간만 왕복 2차선이다. 교통사고 위험이 뒤따라 운전자들로부터 불만이 제기됐다.

또한 공사장이 청소년 탈선장소로 이용되고 있는데다 원주 관문인 문막IC 앞에 위치해 있어 원주를 찾는 외지인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심어줬기 때문에 공사재개 여부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다니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