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산동 원주역사박물관 앞 골목에 '봉평막국수(대표: 김복자)'가 문을 열었다. 김 대표는 메밀의 마을 봉평에서 10여년간 진미막국수집을 운영해 오다가 올해 이곳으로 자리를 옮겨 새롭게 막국수집을 오픈하게 된 것.

시원한 물막국수(5천원)에 들어가는 육수는 과일과 채소를 갈아서 감칠맛과 단맛을 내고 간장으로 간을 맞춘 생육수를 사용한다.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아 개운하고 깔끔한 맛이 이집 막국수의 특징이다. 비빔막국수(6천원)는 채소를 듬뿍넣어 막국수와 함께 아삭아삭 씹히는 양배추 맛이 좋다.

돼지고기를 삶아 기름기를 뺀 편육(중 1만5천원·대 2만원)은 다 먹을 때까지 식지 않게 따뜻한 상태로 먹을 수 있고, 얇게 부친 메밀전(3장 5천원)과 감자전(2장 5천원)도 있다. 이제 찬바람이 불면 손만둣국(5천원)과 손칼국수(5천원)를 시작할 예정이다. 메밀가루를 반죽에 사용하고 김 대표가 일일이 속을 만들어 만두를 빚고, 반죽을 밀어만든 구수한 칼국수를 먹을 수 있다.

오랜세월 시골에 살아서인지 김 대표에게선 풋풋한 시골사람 느낌을 받을 수 있어 편안하다. 오전11시부터 오후10시까지 영업하며 연중무휴이다. 

▷문의: 734-7222 임춘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