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방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방암 검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다른 부위 암과 마찬가지로 유방암도 조기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유방암 검사에는 선별 검사와 진단적 검사가 있는데 선별검사란 임상 증상이 없는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아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고, 진단적 검사는 선별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어 추가적으로 하게 되는 검사를 말한다.

현재까지 선별검사로서 효능이 있다고 입증된 검사방법은 유방 촬영술(X선 촬영)이다. 선별검사를 받아도 유방암을 발견하지 못하면 유방촬영 결과가 정상이더라도 만져지는 몽오리가 있거나 다른 증상이 있는 경우 유방초음파 검사 등의 추가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다. 선별검사는 1년마다 하는 것을 권장하며 유방암의 발병률이 낮은 40세 이전 여성에게는 권장하지 않는다.

유방암의 약 25%는 아주 작은 미세석회화로 나타나는데 석회화는 유방 촬영술로 관찰이 가능하고 유방 초음파검사로는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 석회화의 모양이나 분포를 분석해 유방암을 진단할 수 있고 전형적인 양성 석회화가 아니면 대개 추가검사가 필요하다.

유방은 지방조직과 유방실질로 구성되어 있는데 X선 촬영에서 지방조직은 어둡게(저음영) 보이고 유방실질은 희게(고음영) 보인다. 유방실질의 분포량이 전체 유방의 51%이상이면 치밀 유방으로 분류하는데 사진에서 희게 보이는 부분이 많으므로 종양이 있어도 가려질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있으면 추가검사가 바람직하다.

치밀 유방이 유방질환을 의미하는 것도 아니고 병명도 아니기 때문에 반드시 추가검사를 해야 되는 것은 아니다. 한 쪽 유방에서 비대칭적으로 희게 보이는 경우를 비대칭적인 국소음영이라고 하는데 종양일 수도 있고 정상 유방실질인 경우도 있다. 이전 사진과 비교했을 때 비대칭적인 국소음영이 새로 생겼거나, 커졌거나 더 희게 보이면 유방암의 가능성도 있는 중요한 소견이므로 추가검사나 조직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유방 초음파검사로 양성종양과 악성종양과의 감별이 가능한 경우도 있지만 선별검사로서는 유방 촬영술 보다 효과적이지 못하므로 개인적인 검진이든 국가 암 검진사업에 의한 검진이든 주기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