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실시되는 제19대 총선 선거구 획정을 앞두고 선거구 분구를 위해 시민들의 역량을 결집하기 위한 노력이 시도된다.

  '원주시 국회의원 2명선출 추진위원회(위원장: 황보경 시의회 의장, 이하 추진위)'는 선거구 분구 분위기 확산을 위해 이달중 '원주시민 대토론회'를 개최하는 한편, 9월까지 '시민 서명운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제18대 총선 당시 분구 기준은 31만2천명으로, 지난 6월까지 원주시 인구가 31만9천317명임을 감안하면 현재 원주시 인구는 분구기준 7천여명을 훌쩍 뛰어 넘는다. 9월 국정감사가 끝나는 대로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국회 선거구 획정 논의에서 18대 기준이 그대로 적용될 경우 원주시는 당연히 분구대상에 포함된다 하지만 국회 논의과정에서 그 기준이 상향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이에따라 추진위는 일단 32만명 이상 최대한 인구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이달중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시민대토론회를 개최하고 각 사회단체별로 대시민 서명운동을 전개, 시민들의 역량을 결집하고 선거구 분구 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다.

  황보경 위원장은 "선거구 분구를 위한 인구 상한선이 18대 총선 당시의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지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우선 인구 늘리기에 주력할 생각"이라며 "원주시 발전을 위해 선거구 분구는 반드시 필요한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추진위는 군부대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주민등록 전입 추진을 위한 '원주시민되기운동'에 동참을 유도하는 한편, '원주시대학생거주지이동지원조례' 등을 제정해 공포, 시행 중이다.   김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