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공사(KIC) 제4대 사장에 고 최규하 전 대통령의 차남이자 전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 회장인 원주 출신의 최종석 씨가 취임했다.

　지난 19일 취임식을 가진 최 신임 사장은 98년 하나은행 국제부장 시절, 세계은행 자회사인 국제금융공사(IFC)로부터 1억5천200만 달러의 외자 유치를 성사시켜 화제가 된 인물이다. 2005년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 회장을 맡아 1년 6개월만에 기존 5조~6조원이던 자산규모를 8조5천억원까지 끌어 올리는 등 국제금융에 대한 식견이 뛰어나고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원주출신으로 경기고,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했다. 외환은행에서 국제금융 업무를 담당하다 하나은행으로 이직해 중국 법인장과 부행장,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하나은행 자금시장그룹 자문위원으로 활동했었다.  김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