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륜1동 경로당을 이용하는 노인들이 경로당 환경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5일 원창묵 시장의 명륜1동 순방에서 신상윤 명륜1동 노인회장은 "경로당이 3층에 있어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 이용하기에 불편하다"며 "좀 더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경로당을 신축해달라"고 요청했다.

1·2층은 명일어린이집이 사용하고 있으며 경로당은 3층에 있다. 당초에는 어린이와 노인들을 융화하려는 목적으로 어린이집과 경로당이 함께 설치됐지만 당초 목적에 부합하지 못하였을 뿐 아니라 3층까지 계단을 오르내리는 일이 노인들에게는 위험하고 버거운 실정.

이에 원창묵 시장은 "신축할 수 있는 부지가 있다면 가능하겠지만, 불가능 하다면 엘리베이터 설치 등 여러 대안을 모색해 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명륜1동 주민센터 관계자는 "현재 명륜1동에 경로당을 신축할 수 있는 부지가 없다"며 "부지나 빈 주택 등을 기증받지 않는 이상 지금 당장 신축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현장을 방문해 엘리베이터 설치에 대한 조사를 하겠지만 외부에 마땅한 공간이 없어 엘리베이터 설치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대안을 모색해 노인분들이 불편함 없이 경로당을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