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35년 7월 18일자 조선중앙일보에 소개된 '레코드 자동 전복기'.

1935년 에 원주에 사는 김완식(당시 43세) 씨에 의해 발명된 레코드가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1935년 7월 18일자 조선중앙일보에 소개된 발명품 "레코드 자동전복기" 를 소개한다. 

이동진 시민기자
　
세계 발명계의 경이 '레코드 자동전복기' 손 댈 필요없이 회전대에 올라 - 원주읍 김완식씨의 고심 결정

원주】전세계 자랑할 만한 과학자 정다산(丁茶山)선생을 일찍이 백일 전에 내인 우리 강산에서 백년 후인 오늘날 정다산 선생의 빛나는 명예를 받은 이 또다시 세계에 큰소리치며 자랑할 만한 대발명을 했다. 그것은 강원도 원주읍에 거주하는 일개 축음기 상업가 김완식(金完植)(43)씨에 의해서 발명된 '레코드 양면 전복장치 축음기'이다

이것은 실로 세계의 발명계에 일대에 폭을 이루는 우리 자랑이요 세계 문화의 자랑이라 하여도 과언이 안될 자산이 있는 것이다 기계의 내용은 축음기 위에 차곡차곡 세워놓은 '레코드'판이 저절로 자동식에 의해서 축음기 회전대에 올라앉아 사람에 손을 조금도 댈 필요가 없이 양면을 완전히 다 들을 수가 있고 또한 계속적으로 몇 장이라도 이 같은 구조로서 자동으로 돌아가게 마련된 정민한 기계인 것이다.

기계는 며칠 전에 부내 공평동 발명학회의 손을 거쳐 특허 수속을 마치고 17일 정다산 백년 기념강연회 석상에서 시험을 하여 1천여 명의 관중으로 하여금 경이케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