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자연학습원(원장: 현각스님)에서는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소초면 지역 초등학교 4~6학년 119명을 대상으로 야외 수련활동을 무료로 지원해 귀감이 되고 있다. 소초초교 출신인 현각스님이 지역 아동들에 대한 애정을 담아 교학초, 둔둔초, 소초초, 흥양초 등 4개 학교 학생들을 초청한 것.

강원도자연학습원은 1998년 민간운영으로 전환된 이후 지금까지 학생 수가 적어 캠프활동이 쉽지 않은 관내 학생들에게 모험놀이, 환경교육, 화톳불놀이, 부모님께 편지쓰기, 빈그릇 운동 등 환경교육을 테마로 청소년지도사들이 어린이들과 호흡하는 시간을 이어왔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울창한 숲 한가운데 캄캄하게 내린 어둠을 뚫고 나라와 가족, 자신을 돌아보는 감동의 시간을 선물받았다.

이원만(화톳불놀이 담당) 청소년지도사는 "도시권에서 벗어나 생각과 행동이 더욱 밝고 순수한 아이들을 만나면서 오히려 학습원 가족들의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낀다"며 "특히 이번 캠프에도 지체장애를 겪는 친구를 학생들이 돕고 챙기는 감동적인 모습이 있었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학생들이 이와 같은 지역사회의 교육적 지원 속에 지역과 나라를 이끌어갈 인재로 성장해 가길 소망하는 현각스님의 기원이 헛되지 않기를 바란다.

김선경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