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마철에는 냉장고 위생에 더욱 철저해야 한다. 상한 음식물이 남아 있지 않도록 음식량을 잘 조절하고, 공기 순환이 원활하도록 공간을 두고 정리한다.

고온다습한 장마철에는 청결에 조금만 소홀하면 곰팡이가 슬어 실내에 쾌쾌한 냄새가 나고 불쾌하기 쉽다.

뿐만아니라 식중독이나 전염병에도 노출 위험이 커 어느 때보다 주변환경 청결에 신경을 써야 한다. 가족 건강을 위해 바이러스 온상지인 주방, 화장실, 침실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장보기부터 철저하게 하라

계획 구매 하라. 무조건 지갑을 들고 마트나 시장에 가면 같은 재료를 또 구매할 수도 있어 냉장고 정돈이 어려워진다. 먼저 냉장고에 어떤 재료가 남아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고 채소, 생선과 같은 신선 재료는 다량 구매를 피해 냉장고 속에서 일주일이상 묵히지 않도록 하라.

채소나 과일은 싸다고 해서 시들거나 흠집난 것을 구매하면 버리는 것이 더 많아 질 수 있다. 적은 양이더라도 단단하고 신선한 재료를 선택해야 건강에도 좋다.

달걀은 껍질에 털·분뇨가 묻어 있거나 껍질이 얇은 것은 위생적인 면이나 영양 면에서 좋지 않다. 수세미에 세제를 묻혀 살살 닦은 다음 물기를 말려 냉장고에 보관해야 한다. 캔 식품은 약간이라도 찌그러들어 있으면 내용물이 상한 상태일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구입하지 않는 것이 좋다.

과일과 채소를 일부분만 사거나 샐러드를 구입할 때에는 냉동보관되거나 얼음주머니에 둘러싸인 것을 선택한다.

냉장실·냉동실 온도 수시로 체크

냉장실은 섭씨 4도, 냉동실은 -18도 이하를 유지해야 안전하다. 냉장고 안에는 어느 정도 공간이 있어야 저온의 공기가 순환을 하는데 빼곡하게 물건을 넣어 두면 공기 순환을 방해해 좋지 않다.

해동은 가급적 냉장실에서

해동시켜야할 재료는 10시간 이전에 냉장실로 내려 놓았다가 어느 정도 녹고 나면 차가운 물에 중탕 해동 시켜 빠르게 조리를 하는 것이 좋다. 단 시간에 해동하려고 하다가 식품이 금방 상할 수도 있기 때문.
　
고기는 잘 익혀서

구운 고기를 생고기를 담았던 접시에 담지 않는다. 고기를 구울 때에도 집게를 사용하고, 음식물을 집어 먹던 젓가락으로 고기를 굽는 것도 위생에 해롭다.
　
유통기한은 꼭 확인

식중독을 잘 일으키는 포도상구균은 음식을 끓인다고 해서 파괴되지 않기 때문에 비위생적으로 조리된 음식, 상온에 오래 방치됐거나 유통기한을 넘긴 고기, 우유, 치즈, 마요네즈 등은 아무리 냉장고에 보관했다 하더라도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음식 양을 줄인다

김치와 같은 저장 음식, 멸치 볶음과 같은 마른 반찬을 제외한 반찬은 한 끼만 먹고 없앨 수 있을 정도의 양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많은 양의 음식을 조리해서 먹고, 남으면 냉장고에 넣어 두는 것을 가급적 피한다. 남아서 냉장고에 보관하더라도 3일 이상 넘기지 않도록 한다.

조리 전 손씻기

조리 전 최소 20초 동안 뜨거운 물에 비누거품이 나도록 손을 씻는다. 육류, 가금류, 해산물, 달걀을 재료로 쓸 때는 사용 후 바로바로 손을 씻어야 한다.
　
준비운동·마무리 운동 평소보다 2배

장마철에 운동을 할 때에는 평소보다 준비운동과 마무리 운동을 2배 이상 해야 한다. 폭우나 천둥, 벼락이 있을 때에는 안전을 위해 실내운동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거창한 기구가 없더라도 신나는 음악을 들으며 스트레칭이나 제자리 뛰기를 하면 된다.

TV를 보면서 아령을 들고 제자리 걷기를 하거나 스테퍼 대신에 책을 쌓아놓고 오르내리는 것도 좋다. 앉았다 일어서기, 윗몸 일으키기, 팔굽혀 펴기 등도 TV 앞에서의 적당한 운동이다.

무좀균 번식 왕성…보송보송하게 관리

고온 다습한 장마철에는 피부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증가한다. 장마철에는 더위와 습도로 인해 평소보다 더 자극에 민감해지고 미생물들이 잘 번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피부 각질층에는 게라틴이라는 단백질이 함유돼 있다. 무좀의 원인균인 백선균이라고 하는 곰팡이의 일종은 이 게라틴을 영양소로 성장하고 번식을 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백선균은 피부 각질층을 파고 들어가 접촉 함으로써 침입을 시작한다. 평소 균이 붙어 있는 발을 씻지 않고 내버려두는 사람은 감염될 가능성이 더욱 높다.

무좀 증상은 발가락 사이가 부풀고 하얗게 문드러지는 증상, 발바닥에 물집이 생기는 증상, 발바닥 피부가 각질화되고 색이 빨갛게 변색을 하는 증상 등이 있다. 현재 시판중인 무좀약은 크게 수용액, 크림, 연고 등 3가지로 있는데 진물이 나는 증상의 무좀에는 수용액타입, 껍질이 일어나면서 각질화되는 증상에는 크림이나 연고타입을 선택하면 도움이 된다.

발이 물이나 땀에 젖어 있지 않도록 저녁에는 깨끗하게 씻고 드라이어로 보송보송하게 말린다음 무좀 상태에 적절한 약을 발라 관리한다. 민간요법으로 현미식초에 40분 정도 발을 담갔다가 마른수건으로 닦은 다음, 다음 날 아침 씻으면 1년 정도는 무난하다. (자료제공: 코메디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