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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림복어-부담없이 복어요리 먹을 수 있는 집
2011년 07월 04일 (월) 한미희 기자 mhhan@wonjutoday.co.kr
   

복어는 독특한 미감으로 미식가들에게 세계 진미로 손꼽히고 있다. 거기에 단백질이 풍부하며, 동맥경화 예방 및 뇌기능 향상 등에 효과가 있는 불포화지방을 함유해 건강에 좋기로도 유명하다. 일부 사람들이 겁을 내는 것은 움직임이 느린 복어의 자기방어 수단인 테트로도톡신이라는 독인데 지금은 전문가에 의해 완전히 제거되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복어는 독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고급생선으로 통한다. 성림복어가 문을 열기 전까지는 복어요리는 특별한 음식이었다. 값이 비쌌기 때문. 하지만 성림복어는 저렴한 가격으로 복 요리를 선보여 원주에서 복 요리를 대중화하는데 성공했다.

원주가 고향인 김상동(47) 대표가 15년 전 문을 열었을 때 원주에는 복요리 식당이 한 곳 더 있었다. 그 때만 해도 원주사람들 대부분이 복 요리가 뭔지 몰랐다고 한다. 맛을 알면 값이 비싸도 찾는 사람이 있을 텐데 복어를 몰라 찾아오지 않는 것을 보며 김 대표는 과감하게 가격을 내렸다. 역시 지나가는 사람들이 문을 열고 "복어가 뭐죠? 어떤 음식을 파는 곳이죠?"라고 물으며 새로운 손님이 늘어 '상류층만의 식단'이라는 편견을 깨고 서민들도 즐겨 먹는 음식으로 바꾸어 놓았다. 

김 대표는 "큰 부담 없이도 맛있는 복요리를 즐겨 먹길 바랐다"며, "복어가 생선인지도 몰랐던 사람들이 찾아와 맛있게 먹고 단골이 됐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13년간 매일 찾아왔던 손님도 있었다. 김 대표는 "원주에서 서울을 오가며 일하던 분이었는데 하루도 빠짐없이 와서 식사를 했다"고 말한다.

주로 밀복과 까치복을 취급한다. 종류를 막론하고 복 요리의 원조는 복 지리다. 맑은 탕에 끓여야 복어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한국인 입맛에 맞춰 복매운탕, 복전골 등이 개발된 것. 무, 대파, 다시마, 양파 등을 넣고 4시간 이상 끓인 육수에 복어와 굵은 콩나물, 미나리가 들어간다. 미나리는 독 제거와 향 때문에 복요리에 빠질 수 없는 재료다.

성림복어 지리의 육수는 다른 지역사람들과 유명인사들도 인정했다. 쫄깃하고 담백한 복어 살을 씹으며 맑은 국물을 떠먹으면 무척 개운하다. 뜨거운 국물이지만 시원한 맛이다. 맑은 국물에 야채와 뼈를 발린 복어 살만 넣고 빨간 양념장을 풀어 끓이면서 먹는 복전골도 즐겨먹는다.

젊은층과 애주가들에게 인기 있는 복불고기는 고소한 냄새를 풍기며 매콤달콤한 맛을 낸다. 끓인 간장에 재운 복어위에 빨간 양념을 올려 나온다. 복껍질회도 씹는 맛이 좋고 깔끔해 오이, 미나리, 양파 등과 곁들여 먹으면 새콤하고 신선하다. 복껍질회는 상차림에 서비스한다.

복매운탕·복지리(8천원),복전골(1인분,1만5천원), 복불고기(1인분,1만3천원), 복튀김·복수육·복찜(한접시,3만원),복껍질회(한접시,2만5천원), 까치복매운탕·까치복지리(1인분,1만7천원), 까치복전골·까치복불고기(1인분 2만원), 까치복튀김(한접시,4만5천원), 까치복수육·까치복찜(한접시,4만원), 코스요리(복튀김+까치복찜+까치복죽+까치복지리/1인분,2만8천원).

단계동 고속버스터미널 뒤편에 있으며, 주차는 식당 앞 유료주차창이 2시간 무료이다. 영업시간은 오전6시30분부터 오후10시30분.
▷문의: 745-6161(성림복어)

한미희 기자
mhhan@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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