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륵산 정보화마을은 행정안전부 지정 3차 마을로 2003년 정보화마을로 지정 되었습니다. 새농촌 건설운동과 함께 연계되어 새농촌 1년차 준비과정 시작은 주민이 혼연일체가 되어 운영이 순조롭게 잘 되었습니다.

그러나 2년차로 접어들면서 강원도 우수마을로 선정 돼 정부 보조금이 나오기도 전에 주민들 간에 불협화음이 생기고, 새농촌 건설운동을 시작할 때와는 달리 내사를 받고 분쟁으로 이어지는 악재를 겪었습니다. 주민들은 정보화마을은 뒷전이고 정보화 위원장이 5번이나 교체될 정도로 시간적, 심정적 여유가 없었던 것입니다.

2009년 12월 1일자로 제가 위원장을 맡고 보니 미륵산정보화마을이 강원도 정보화 마을중 도태위기의 마을로 전락하고 있어서 위원님들과 수차례 회의를 하고, 발전을 모색했습니다. 가장 큰 문제점을 해결하려고 실천한 것이 컴퓨터 교육과 마을 홈페이지 관리, 온라인 전자상거래였습니다. 위원님들이 솔선수범하여 홈페이지 관리자와 계획을 세우고 3가지 문제를 해결하려면 회원 수를 늘려야만 홈페이지가 활성화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목표를 가지고 추진 하던 중에 시청 정보통신과 공무원의 노력으로 2010년 6월 26일에 로하스캠핑 카페와 자매결연을 체결함으로 미륵산마을은 활성화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캠핑카페와 자매결연 후 사용하지 않던 마을 공영 주차장은 울타리와 식수대 바닥공사를 거쳐 '미륵산 체험캠핑장'으로 재탄생 되었습니다.

현재 주말을 이용해 2박3일 일정으로 솟대체험, 옥수수따기 체험, 고구마캐기 체험, 경순왕 그리기 체험, 짚풀공예 체험 등 원주8경중의 하나인 미륵산등반 체험과 더불어 계절에 맞는 체험 프로그램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마을을 더욱 홍보하기 위하여 '미륵산 야영체험캠프'라는 체험상품으로 각 분야별 캠핑동호회에 널리 알려 계속 접수받고 있습니다.

자매결연을 계기로 홈페이지는 활성화 되었으며 농산물 온라인 판매와 공동구매도 추진해 높은 소득을 올렸습니다. 2010년도 연말에는 강원도 우수마을로 선정이 되었으며, 강원도지사 정보화마을 유공자 표창을 받기도 했습니다.

강원도 정보화경진대회에서 중년부 최우수상, 단체부 장려상을, 프로그램관리자 경진대회에서는 우수상을 수상하였습니다.

6월 9일에는 서울 COEX에서 3일 동안 열린 2011국제캠핑산업전시회의 특별좌담회에 참석하여 오토캠핑을 통한 지역사회 활성화 본보기로 로하스캠핑과 미륵산마을 자매결연 성공사례를 원주시 담당 주무관님과 관리자님이 발표를 하였습니다.

캠핑이 지역 활성화에 미치는 긍정적 역할에 대한 좋은 사례들로 명절이면 마을 어르신들을 찾아와 세배를 드리고 덕담도 듣고, 마을에서는 정모 방문에 한결같은 마음으로 잦은 왕래를 통하여 서로의 유대관계를 지속하였습니다.

미륵산마을의 특산물로는 서리태, 옥수수, 감자, 고구마, 절임배추, 장뇌삼, 건고추 등이며 아쉬운 점은 연중 판매할 수 있는 상품이 없어 고민 중입니다. 지난 6월 11일 로하스와 자매결연 1주년 기념체험행사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앞으로도 더욱 신뢰를 가지고 형제처럼 우의를 쌓을 것입니다.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미륵산 마을 위원장이 특출나서가 아닙니다. 위원님들과 프로그램관리자, 주민 모두의 힘이 합쳐서 된 결과입니다. 앞으로도 연중 판매 가능한 품목 개발 등 많은 문제점 등 헤쳐 나갈 일들이 첩첩 산중입니다. 이 많은 숙제들을 위원님들과 프로그램 관리자, 주민들이 똘똘 뭉치면 명품화 마을로 가는 길이 앞당겨질 것이라고 믿고 토끼처럼 열심히 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