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 같은 레이저 시력교정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수술 후 진료실에서 만나보면 한결같이 이럴 줄 알았으면 진작에 수술할 걸 그랬다고 말한다. 얼마나 오래전부터 레이저 시력교정수술을 마음속에 간직한 채 결정을 못 내리고 있었는지 알 수 있는 고백이다. 대개 잠재적 환자들이 수술을 받아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는 동기는 레이저 같은 기계나 수술을 담당하게 될 의사의 기술과 수준에 대해 충분하다는 믿음을 갖게 되었을 때였다고 한다.

어떤 사람에게는 결심이 서기까지의 과정이 단 몇 주나 몇 달이 걸릴 수도 있고 어떤 사람들에게는 몇 년이 걸릴 수 있다. 그러나 삶의 어떤 결정적 사건이나 결혼식, 중요한 대회나 전문적인 공연을 앞두고 렌즈를 잃어버린다거나 하는 위기를 당할 때 돌연 마음의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 아니면 안경이 없어서 수영장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을 시야에서 놓쳐버리는 당황스런 경험을 치른 후에 결심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어쨌든 환자들 자신이 바른 결정을 내렸다는 확신을 가질 만한 충분한 사전 정보를 얻는 것은 중요하다. 엠라섹수술을 받은 나는 내가 시술한 환자들뿐아니라 친한 친구들의 탁월한 수술 결과를 본 후 환자들이 갖게 되는 만족감을 보고 나서야 비로소 결정했다.

많은 사람들은 수술을 결심하기까지 대개 비슷한 행동을 보인다. 친한 친구나 친척이 라식수술을 한다면 마음속으로 다짐을 한다. '저 사람이 괜찮으면 나도 해야지' 라고 관심이 있지만 확신이 없어서 지켜보는 방법을 택하는 것이다. 하지만 시력교정수술이란 각자 개인의 시력정도 및 눈 상태에 따라 다른 수술방법과 다른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경험에 따라 결정을 내려서는 안된다. 그보다 생활 속에서 필요한 것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그리고 시력교정수술에 대해 충분한 이해를 한 후 결정을 내려야한다.

하지만 시력교정수술이 모든 사람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철저한 검사를 하고 의사와 충분히 상의한 후 결정을 하게 된다. 시력교정수술로 안경이나 렌즈를 벗는 것도 중요하지만 좋은 수술결과로 눈의 건강을 지키는 것도 환자뿐아니라 안과의사에게도 중요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