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유형문화재 제86호인 문막읍 건등리 '원주 김두한 가옥' 인근에서 건축물을 개축하거나 신축할 경우에는 작년 5월 고시된 현상변경허용기준을 따른다.

원주 김두한 가옥과 가장 인접한 제1구역에서는 기존 규모로 개축이나 보수가 허용되고, 제2구역에서는 최고높이 5m, 제3구역에서는 8m로 제한되는 등 현상변경허용기준이 마련돼 있다.

원주시는 지난 2006년부터 사적, 천연기념물, 보물, 강원도유형문화재에 대해 각각의 현상변경허용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 2000년 문화재보호법이 개정되면서 문화재 지정구역 300m 이내 각종 개발행위는 '사전 문화재주변 영향성 검토'를 받도록 규제돼 사유재산권 침해가 가중되고 있다는 민원이 제기돼 왔다. 민원 처리기준이 길 뿐만 아니라 처리기준이 불명확하다는 민원이 제기된 것.

이에따라 원주시는 ▷사적: 강원감영, 거돈사지, 영원산성, 법천사지 ▷천연기념물: 성남리 성황림, 대안리 느티나무, 반계리 은행나무 ▷보물: 흥법사지 진공대사탑비 ▷강원도유형문화재: 용운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 봉산동 석조보살입상, 원주 김두한 가옥에 대한 각각의 현상변경허용기준을 마련했다.

또한 올해 강원도유형문화재인 봉산동 당간지주, 태장동 왕녀복란 태실비, 김제남 신도비, 원주향교에 대한 현상변경허용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