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보건소 7월까지
간접흡연 예방 캠페인

태장동 영진2차아파트와 행구동 금강아미움아파트에 거주하는 입주민은 아파트 내에서 흡연이 어려워 졌다. 원주시보건소가 올해 시범적으로 실시하는 금연아파트 인증제 사업에 참여하기로 한 것. 이들 아파트의 입주민 중 60% 이상이 금연아파트에 동의해 선정됐다.

아파트 입주민들은 금연홍보단을 구성해 현수막, 안내방송, 게시판 등을 통해 아파트 내 금연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또한 매월 1회 정기적으로 금연 캠페인이나 계도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금연구역은 계단, 복도, 엘리베이터, 지하주차장, 어린이놀이터, 출입구 등 입주민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공간 대부분이 해당된다. 법적으로 구속력을 갖진 않지만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이웃사촌이 감시하는 셈이어서 담배를 피우기 위해서는 아파트 울타리를 벗어나야 한다.

원주시보건소 관계자는 "원주시는 대도시와 비교해 흡연율이 높은 편이어서 금연아파트 인증제 사업을 기획했다"면서 "성과가 좋을 경우 다른 아파트로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원주시보건소는 금연운동 활동 보고서를 제출받아 심사한 뒤 금연아파트로 인증하고, 금연아파트 현판을 부착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원주시보건소는 앞으로 2개월간 간접흡연 예방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공공장소에서 금연하는 풍토를 확립하기 위한 목적으로, 슬로건은 '금연표시가 없어도 금연은 기본입니다'이다. 원주시가 운영하는 전광판과 시내버스 광고판을 활용해 홍보하는 한편 시외버스터미널과 금연아파트에서 캠페인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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